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30%를 기록했다. 청와대 인적 쇄신 및 불통 논란에 이어 연말정산 파동이 겹치며 지지율 하락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율은 30%였으며,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율은 60%였다. 10%는 의견을 유보(4% 어느 쪽도 아님, 6% 응답 거절)했다.
긍정 평가율은 전주 같은 조사 대비 5%포인트 하락한 것이고, 부정 평가율은 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부정-긍정률 격차가 20%포인트에서 30%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20~40대까지의 긍정률이 20%로 가장 낮았고 50대도 긍정률이 38%에 그쳤다.
60세 이상에선 여전히 긍정률(53%)이 부정률(38%)보다 높았지만, 박 대통령 취임 100일 당시엔 긍정률이 80%를 웃돌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 연령대의 지지율 하락 폭도 작지 않은 셈이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3%, 정의당 3%, 의견 유보 32% 등이었다. 전주 대비 새누리당 지지도는 2%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연합은 변동이 없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살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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