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 씨가 화났다.
19일 오후 이 씨의 트위터에는 "이놈들 어떻게 법적으로 뜨거운 맛을 보여줘야 할듯요? 아직 춤 안췄다 이놈들아~"라는 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이 제보한 사진 때문이다. 이 사진에는 "이효리도 춤추게 하는 티볼리"라는 광고 문구가 적혀 있었다. 티볼리는 쌍용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소형 차량(SUV)이다.
이 씨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됐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좋겠다"며 "그렇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겠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이 씨가 무료로 티볼리 광고에 출연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쌍용차 측은 이런 가능성을 일축했다. 아울러, 이 씨의 기대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쌍용차 해고자 문제는 진척이 없다.
쌍용차 해고자들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은 지난달 13일 오전 4시10분쯤 경기 평택시 쌍용차 공장 안 70m 높이의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쌍용차 경영진은 지난 6일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들에 대해 법원에 퇴거단행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고공농성에 하루 200만 원의 간접강제금을 물리도록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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