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야시엘 푸이그, 알렉산더 게레로,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에 이어 또다시 쿠바 선수 영입을 노린다. 이번에는 내야수다.
MLB.COM의 제시 산체스 기자는 개인 트위터 계정(@JesseSanchezMLB)을 통해 “다저스가 쿠바 우완 투수 요안 로페즈(21)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로페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했다”며 “이제 다저스는 요안 몬카다(19)로 목표를 바꿨다”고 전했다. 산체스 기자는 또 다저스가 몬카다의 비공개 워크아웃에 참가한 팀 중 하나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저스는 이미 쿠바 선수의 영입을 통해 성공을 거둔 구단이다. 2012년 7월 푸이그와 7년 총액 4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당시 기준으로는 쿠바 선수 영입 금액 중 최고액으로 모험성이 짙다고 평가됐지만, 푸이그는 두 시즌동안 .305 .386 .502(타/출/장) 35홈런 111타점 fWAR 9.1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요안 몬카다는 쿠바 출신의 스위치 히터 내야수 유망주로서 183cm 95kg의 단단한 체격을 갖춘 선수다. 쿠바에서는 유격수로 뛰었지만, 수비력과 체격을 고려했을 때 메이저리그에서는 2루수나 3루수로 적합하다고 여겨진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따르면 주루능력은 80점 만점에 80점. 좋은 타격 폼과 체격을 고려했을 때 적어도 15홈런 이상을 기록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평했다.
몬카다는 2015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나올 경우 전체 1번으로 지명될 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진 것을 알려졌다. 여러 매체에서는 몬카다를 쿠바 최고의 유망주이자 국제유망주시장 최대어로서, 먼저 진출한 야스마니 토마스나 러스니 카스티요보다 더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고 말했다.
아직 미국 이민 당국의 허가가 떨어지진 않았지만, 이미 몬카다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팀으로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있다. 9일 팬그래프닷컴의 필진 카일리 맥다니엘은 "양키스와 보스턴은 2014~15년 '국제유망주계약금'의 한도를 이미 초과한 상황이기 때문에, 2015~16년 국제유망주계약 기간 내에 선수 당 30만 달러 이상의 금액으로 계약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2015~16년 국제유망주계약 기간이 되기 이전에 큰돈을 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몬카다의 계약규모는 3000만~4000만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영입 시 국제유망주계약금을 자동으로 초과할 가능성이 높아 실제 드는 금액은 6000만 달러에서 8000만 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즉시 전력감이 아닌 선수에게 주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실제로 푸이그를 제외한 게레로와 아루에바레나는 영입 당시 기대와는 달리 마이너리그에 머물러 있다.
다저스가 '쿠바 특급 유망주' 몬카다와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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