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총수 신격호 회장(93)이 장남에 대해 분노한 때문일까?
일본 언론들이 롯데그룹의 장남 신동주(61) 부회장이 후계구도에서 축출됐다는 관측을 보도하면서 재계에서 롯데그룹의 2세 승계가 차남 신동빈(60) 회장 체제로 굳어지는 것이 아니냐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후계구도는 "한국은 신동빈, 일본은 신동주"였으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9일 일본롯데홀딩스는 지난 8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신동주 부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내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로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회사다.
최근 일본 자회사 세 곳의 임원 자리에서 물러난 신동주 부회장은 이번에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도 해임된 것은 신격호 회장의 뜻이 반영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신격호 회장이 장남의 이사직 해임을 사실상 결정했다면, 그 이유가 뭔지는 추측만 난무할 뿐이다. 다만, 지난해 신동주 씨가 한국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동생과 계열사 지분 확보 경쟁을 벌인 것에 대해 일종의 문책 인사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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