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그림은 1990년 이후 한국의 1인당 GDP와 자살률을 비교해본 것이다. 특이한 점은 다른 국가들은 1인당 GDP가 올라갈 수록 자살률이 떨어지는데, 한국은 1인당 GDP가 올라갈 수록 자살률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성장을 하면 하라수록 국민들의 삶이 점점 더 불행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자살친화적 성장"이라고 김승원 김근태민주주의연구소 연구위원 -최상명 우석대 교수는 명명했다. 미국도 2000년 이후로는 1인당 GDP와 자살률이 나란히 움직이는 자살친화적 성장 양태를 보인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은 1위, 고용불안정성은 2위, 삶의 만족도는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 '한국 사회경제체제의 역사적 경로 변경을 위한 좌표 설정', 박형준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지난 12월 17일 열린 김근태 3주기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이 발제문 중에서 한국의 사회경제적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그래프들을 뽑아 간략한 설명과 함께 연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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