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4월 예정된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출마설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인천 부평을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대표는 5일 불교방송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면서도 "인천 부평이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이지만 거기에 대해 얘기할 순 없다"고 확답은 피했다.
박희태 대표가 경남 경주가 아닌 수도권 출마를 검토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인천 부평을에서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과 맞붙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정 전 장관은 전주 덕진 출마설이 유력하지만, 박 대표의 수도권 출마가 현실이 된다면 '대항마 차출론'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박 대표은 경상남도 양산 출마설에 대해서는 "아직 재판도 안 끝난 지역구에 내가 출마한다 (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지금 현역의원이 아주 곤혹스러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대표는 "시기가 되면 제가 분명히 (출마 여부) 입장을 밝히겠다"며 "적어도 2월달은 지나야 안 되겠나"고 말했다.
박희태, 사형 집행·흉악범 얼굴 공개 "둘 다 해야 한다"
박 대표는 한편 군포 연쇄살인 사건과 관련 "흉악범 얼굴을 공개해야 되느냐 마느냐, 그리고 사형 집행을 해야 되느냐 마느냐의 논란이 있다"는 질문에 "둘 다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사형집행을 최근 10년 안하는 동안에 흉악범이 30%이상 증가되었다는 통계도 봤고 일본도 최근 사형을 집행했다"며 "우리나라가 너무 앞서서 사형집행을 유보하고 있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형제 폐지 문제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일 "당에서 한번 논의 해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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