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해외로 향한 소비자 구매를 내수로 돌리기 위한 대책"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 발언하던 중 "가계 구매력 증진을 위해 내놓은 가계소득 증대 세제 3대 패키지가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라"고 지시한 직후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박 대통령이 해외 직구 증가 추세에 대해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하고 이를 우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6일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내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사실 내수에서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해외직구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국내에서 생각하는 만큼의 가격이 안 되거나 서비스나 제품의 질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해외에서 직접 살 수 있다. 아무도 막을 수 없다"고 했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는 소득이 늘어 주머니가 두둑해졌다 해서 내수가 활성화되는 게 아니라 소비자들의 수요, 찾는 서비스와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느냐에 따라 내수가 활성화될 수도 있고 연결이 안될 수도 있는 시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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