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달 검찰이 "도곡동 땅 가운데 이상은 씨 명의의 지분은 제3자의 차명 재산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2002년 7월부터 2007년 7월까지 매월 1000만~4000만 원씩 정액으로 도합 15억여 원 정도가 97회에 걸쳐 전액 현금으로 인출됐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추가 의혹을 제기한 것.
지난 논란 과정에서 이 후보의 친형인 상은 씨는 이 자금의 용도와 관련해 "자신과 아들의 생활비로 썼다"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그 용처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김 의원은 "지금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아 자세한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면서 "지금은 한나라당 내부의 경선 때처럼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속한다면서 회피할 문제가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명박 자녀들, 미국대학 기부입학 의혹 있다"
이 후보 자녀들의 기부입학 여부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이 후보의 아들인 시형 씨는 지난 2001년 군복무를 마치자마자 미국 대학에 입학을 했는데 과연 기부입학이었는지, 기부금은 얼마나 냈는지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두 딸이 1990년대 초 미국 줄리어드 음대에 입학했을 때에도 기부입학이었는지, 얼마나 기부금을 냈는지 상세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006년 경 외국계 금융회사에 취업한 이 후보의 아들 시형 씨가 갑자기 올해 7월 그만 둔 사유는 무엇인가"라면서 "또 미국 유학 당시 세 자녀의 미국 주소지에서의 거주 형태와 자금조달을 어떻게 했는지도 설명하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의원은 "보다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이명박 후보가 책임 있게 해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이날 김 의원에 의해 거론된 이명박 후보의 아들 시형 씨는 이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2년 히딩크 당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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