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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명 때문에 집권 못 했나" 발끈

'민주당' 전환 주장에 "당명보다 당혁신으로 경쟁할 때"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민주당으로의 당명 변경에 반대 뜻을 내놨다. 

안 의원은 2일 "당명 때문에 우리 당이 집권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새누리당이 보수의 역사와 전통에 맞는 당명이어서 집권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문재인·박지원 당 대표 후보들의 당명 변경 주장에 반대했다. 

그는 "우리가 당명에 새정치를 포함하고 당명을 바꾼 것은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 요구에 부응하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국민으로부터 나라를 맡길 만한 신뢰를 얻는다면 당명이 중요하겠는가"라고 물었다. 

안 의원은 과거 민주당 인사들의 이합집산과 이에 따른 거듭된 당명 변경을 거론하며 또 한 번의 당명 변경은 국민 신뢰를 잃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열린우리당을 시작으로 당명을 바꿔 온 역사를 돌아보자. 그 이름을 버린 사람들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다시 그 이름으로 돌아가자고 하면 국민이 우리 당을 신뢰하겠는가"라며 "지금은 당명보다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경쟁할 때"라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민주정책연구원 원장인 민병두 의원 또한 당명 변경은 '시기상조'라는 주장을 했다.

민 의원은 같은 날 오전 문화방송(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해 3월 있었던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의 합당을 언급하며 "1년의 실험도 끝나지 않았고 합당 정신도 있다"면서 최근의 당명 개정 이야기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민 의원 또한 "우리당에 국민이 실망하는 것 중 하나가 당명을 자주 바꾸고 헤쳐모여 하고 지도부 바꾸는 것"이라며 "힘들더라도 당분간 안고 가고 국민에게 인식되도록 수용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번역하면 새 세상이고 새정치는 번역할 필요도 없이 새정치하자는 것으로 각이 딱 선다"면서 현재 당명인 새정치민주연합에 힘을 실었다. 

앞서 2.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지원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명부터 민주당으로 바꾸겠다. 당명을 시작으로 모든 것을 혁신해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이란 당명에는 기존 민주당과 안철수 전 대표의 새정치연합 합당 정신이 담겨있다"면서 "안 전 대표 측 양해를 얻어 당명을 '새정치민주당'으로 바꾸는 공약을 제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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