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숨진 최 경위, 텔레그램으로 청와대 문건 전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숨진 최 경위, 텔레그램으로 청와대 문건 전파?

세계일보 "텔레그램으로 靑문건 입수한 사실 없어"

이른바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 청와대 문건 유출 과정에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이 활용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정보를 전달받은 당사자 측에서는 이를 부인하는 입장을 내놨다.

22일자 <국민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3일 자살한 최모 경위와 <세계일보> 기자가 텔레그램으로 정보를 주고받았으며 특히 청와대 문건 전달 사실을 감추거나 수사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데 이 메신저를 활용한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검찰이 숨진 최 경위의 휴대전화 복원 등을 통해 텔레그램 사용 기록을 찾아냈으며, 이른바 '정윤회 문건'이 텔레그램을 통해 보도 1~2개월 전 <세계일보> 측에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세계일보> 측에서는 이같은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이들은 "세계일보는 텔레그램을 통해 청와대 문건을 입수한 사실이 없다"며 "보도대로 검찰이 최 경위의 텔레그램 사용 기록을 복구했다면 세계일보 기자에게 청와대 문건을 준 적이 없다는 사실도 확인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검찰은 언론과 기업으로의 문건 유출은 사실상 최 경위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내린 바 있다. 또 검찰은 문건 내용에 대해서도 청와대에 파견 근무했던 박관천 경정이 단독으로 풍문 등을 기초로 허위 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고 수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 박 경정이 '정윤회 문건'이나 '박지만 미행 문건'을 작성한 것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의심했지만, 조 전 비서관을 추가 소환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이 사실상 '박 경정 1인에 의한 조작극'으로 결론을 내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이같은 검찰 수사에 대한 여론의 신뢰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발표된 '휴먼리서치' 조사에서는 국정개입 및 문건 유출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를 '신뢰한다'는 반응이 30.5%, '신뢰하지 않는다'가 과반인 51.7%로 나타났다. 이는 거의 전 연령대에서 비슷한 결과였고, 60대 이상에서만 '신뢰한다'는 답이 더 높았다. (신뢰한다 46.4%, 신뢰하지 않는다 23.0%, 모르겠다 30.6%)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