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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APEC회의 참석 위해 호주로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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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APEC회의 참석 위해 호주로 떠나

미국, 중국, 러시아 정상과 연쇄 양자회담

노무현 대통령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을 위해 6일 오전 서울을 떠났다.
  
  매년 열리는 APEC회의지만 이번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제외한 다른 6자회담 참가국 정상과 만날 수 있는 기회라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 대통령은 회의 기간 중 부시 미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연쇄적으로 양자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미FTA비준 동의 문제도 이야기 할 것"
  
  청와대 윤병세 안보수석은 "7일에 중국, 미국, 호주 , 베트남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9일에는 러시아, 페루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수석은 "당초 남북정상회담 이후 설명하려 했지만 연기돼서 오히려 먼저 협의하는 시의적절한 회담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한미정상회담의 의제를 꼽으면 첫째는 남북정상회담 관련 부분, 두 번째로는 핵문제 포함 한미관계 전반에 대한 평가 세 번째는 경제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양국 의회에서 한미FTA 비준 동의 추진 문제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 입장에서는 남북회담이 비핵화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관심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관심을 표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저희 입장에서는 6자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이 조화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한 의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그런 각도에서 충분히 설명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정상선언문에 북핵 이야기 들어갈 가능성 높다"
  
  윤 수석은 APEC회의와 관련해서 "전체 주제는 역내 공동체 강화 및 지속가능한 미래건설이고 1차 정상회담의 의제는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및 청정개발 DDA 협상이 되고 2차 정상회담의 의제는 지역경제 통합, 구조개혁, 인간안보, 신규회원국 확대 APEC 개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정상 선언문의 인간안보 분야에 북핵 진전 문안 포함시키자는 의견이 있어 협의가 진행 중이다. 긍정적인 측면을 포함시키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또한 윤 수석은 "기후변화 파트에서 포스트 2012년 체제 방향 설정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실가스 배출 문제에 대한 교토의정서의 1차 공약기간이 2012년까지다.
  
  노 대통령은 오는 10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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