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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이정현 쫓아내라' 지시"…이정현 "찌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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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이정현 쫓아내라' 지시"…이정현 "찌라시"

청와대, 검찰에 박관천 문서 복구해 전달

지난달 28일 세계일보가 보도한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 측근(정윤회) 동향' 문건에서 검은색으로 가려져 있던 부분에는 정윤회 씨가 이른바 '십상시'와의 회동에서 '이정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으니 비리나 문제점을 파헤쳐서 빨리 쫓아내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청와대는 문건의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할 때 사용하던 컴퓨터에서 문서파일을 모두 복구해 검찰에 전달했다. 이 컴퓨터에서 문건의 최종 보고서와 그전에 박 경정이 여러 차례 수정작업을 했던 검토보고서도 여러 건 찾아냈다.

청와대로부터 제출받은 박 경정 작성 문서에는 △정윤회 씨 동향 문건 △대통령 동생 박지만 EG 회장 부부 동향 문건(3건)과 올해 세계일보가 보도했던 △최 모 비서관 비리 의혹 관련 문건 △비리 혐의 행정관 복귀 현황 문건 등이 포함돼 있다. 

동아일보 보도와 관련해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그 문건, 찌라시 내용 중에, 내용이 맞는 게 무엇이 있는가"라고 일축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한편 문건 첫 페이지의 검게 가려진 부분은 박 대통령이 한때 이사장을 지냈던 육영재단 임원 S씨의 처조카 김 모 씨의 실명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김 씨가 정 씨와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요즘 정 씨를 만나 부탁을 하려면 7억 원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다닌다는 것이다.

정 씨 관련 문건에는 정 씨의 국정 개입 의혹과 같은 비위 내용을 담은 반면, 박 회장 동향 문건들은 대부분 '박 회장과 관련된 어떠한 소문들이 나돌고 있는데 알아보니 누군가가 박 회장을 팔고 다닌 것이었다'라는 등 박 회장을 둘러싼 의혹을 벗겨주는 식의 우호적인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제의 문건에서 '정기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표현된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들과 정 씨의 통신 기록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내주 초 정 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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