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박 경정 19시간 조사 후 귀가…조응천 오늘 소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박 경정 19시간 조사 후 귀가…조응천 오늘 소환

취재진에는 "드릴 말씀 없다"…검찰, 재소환 방침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청와대 문건의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문건 작성자인 전 청와대 행정관 박관천(48) 경정을 강도 높게 조사한 뒤 5일 오전 귀가시켰다.

전날 오전 9시20분께 검찰 청사에 출두한 박 경정은 19시간 넘는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4시40분께 조사실을 나왔다.

대기하던 취재진으로부터 상부에서 문건 작성을 지시받았는지, 문건 내용의 신빙성이 있는지 등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박 경정은 "성실히 조사받았다.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남기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박 경정은 지난달 28일 세계일보가 보도한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문건을 작성, 이를 외부로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건은 비선실세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씨가 청와대 인사 10명과 작년 10월부터 서울 강남의 식당에서 정기적으로 만나 비서실장 교체 등을 논의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파문을 일으켰다.

검찰은 박 경정을 상대로 문건 작성 경위와 문건 내용의 수집 과정 등을 조사한 뒤 외부 유출 경위에 대해 집중 수사했다.

박 경정은 정윤회씨와 청와대 인사들의 회동을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믿을만한 경로를 통해 사실을 파악했고, 문건을 유출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경정을 한 두차례 재소환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이날 박 경정이 청와대에 근무할 때 직속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문건 작성 경위와 지시 여부, 유출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