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상률 靑 수석 "북핵은 비장의 무기" 논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상률 靑 수석 "북핵은 비장의 무기" 논란

하태경 "이런 통진당스러운 분을 어떻게"

김상률 신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과거 자신의 저서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 "약소국의 비장한 무기"라고 표현해 보수층의 반발이 일고 있다.

김 수석은 숙명여대 영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5년 펴낸 <차이를 넘어서>라는 책에서 이 같이 썼다. 

이 책에서 김 수석은 "북한의 핵무기 소유는 열강에 에워싸여 있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할 때 민족 생존권과 자립을 위해 약소국이 당연히 추구할 수밖에 없는 비장의 무기일 수 있다"고 했다. 

김 수석은 또 "미국이 테러, 대량살상무기, 북핵 등을 위협적인 요소로 규정한 것도 따지고 보면 미국 중심의 발상"이라고 했다. 이어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위한 무장투쟁이 동양인의 시각에서는 테러가 아니라 독립운동"이라고 했고,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보유는 자주 국방의 자위권 행사"라고 했다. 

김 수석의 이러한 표현은 서양의 동양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태도를 의미하는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비판의 연장이다.

김 수석은 이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실을 통해 "이 책은 10년 전 미국 문화에 대한 글을 쓰면서 당시 일부 학계의 이론을 소개한 것일 뿐이며, 일부 표현상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점은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또한 탈식민주의와 페미니즘을 전공한 학자로서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남녀평등과 상호호혜적 존중관계를 지향하자는 의미였다"며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벼랑끝 전술'을 쓴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했다.

김 수석은 또 "본인은 자유민주주의자로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미국과의 동반자적 관계가 필요하다는 신념은 확고하다"며 "이 부분은 검증단계에서도 충분히 설명한 것"이라고 했다.

진보적인 시각에서 서술한 책의 내용이 알려지자 보수층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5일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핵무기는 약소국이 당연히 추구할수 밖에 없는 비장의 무기? 이런 통진당스러운 분을 어떻게 청와대 수석에 임명할 수 있는지"라고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