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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실무위, 생명과학Ⅱ 복수정답 결론 못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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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실무위, 생명과학Ⅱ 복수정답 결론 못내려

양쪽 의견 팽팽하지만 복수정답쪽에 무게 실린 듯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의 출제 오류 논란과 관련,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주최한 내외부 전문가 회의에서 복수정답 인정과 원안 고수 두 입장이 팽팽히 맞서 참석자들이 어느 한쪽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평가원의 이의심사실무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고 일단 평가원이 제시한 ④번이 맞다는 '원안 고수'와 ②번도 정답으로 해야 한다는 '복수정답 인정' 등 두 가지 안을 모두 이의심사위원회에 올리기로 했다. 

이의심사실무위원회는 수능의 문항 및 정답의 이의신청을 심사하는 기구로, 중대사안의 경우 평가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출제위원장, 출제부위원장, 평가위원장, 해당 영역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이의심사위원회에 넘긴다.

회의 참석자는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원안을 고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통일이 안 돼 일단 두 가지 안을 다 올렸고, 그것에 대한 선택은 심사위원회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한 이의심사위원회는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진 22일 또는 23일에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평가원 내외부에서는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교육 당국 관계자는 "평가원 내부에서 복수정답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잡아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무위원회 회의는 평가원이 자문을 의뢰한 관련 학회 3곳 관계자를 비롯해 외부 전문가 11명이 참석했다. 

평가원 의뢰를 받은 학회 중 생화학분자생물학회와 한국미생물학회는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회신했고, 나머지 한국생물교육학회는 평가원 정답이 맞되 ②번도 인정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도 있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서는 올해 출제 당시 내부적으로 오류 가능성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출제 과정에서 검토위원이 '과학적 오류가 있다'는 의견을 냈으나 출제위원은 '함정문제이지 오류는 아니다'고 반박해 내부 논의 결과 오류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평가원 관계자는 "내부 토론을 거쳐 검토위원도 동의해 해당 문항이 출제된 것이지 출제위원이 검토위원의 의견을 묵살하고 출제를 강행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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