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자신이 기자회견을 통해 "13차례의 합동 유세에서 매번 (경선에 승복하겠다고) 선서했다.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나가겠다"고 말했던 것을 상기시킨 것.
"투표용지 촬영이 자작극? 말이 되는가"
그러면서도 박 후보는 이날 부산, 인천, 울산 등 일부지역에서 휴대폰 카메라로 기표된 투표용지를 촬영한 사례가 적발된 '투표용지 촬영 논란'을 두고는 날을 세웠다.
"이명박 후보 측에서는 (투표용지 촬영 사건이) 박 후보 측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후보는 "(자작극이라니) 말이 되는가. 다 그 쪽(이명박 후보 측) 간부들이라고 하던데, 그렇게 밝혀 졌다"고 답했다.
"역전을 자신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 동안 답을 많이 드렸다. 몇 시간 후면 다 알 수 있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또 박 후보는 "말씀 드렸듯이 모든 선거는 어렵다. 이번 선거는 말할 것도 없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는 "아직 투표를 안 한 분들이 계신다"면서 "한 표 한 표가 당과 나라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이다. 한 분도 빠짐없이 꼭 투표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투표를 독려하는 한편 캠프 관계자들과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캠프 사무실 방문 이후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는 한편 투표 상황을 보고 받으며 개표결과가 나오는 오는 20일 전당대회 이후의 정국구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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