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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족 "11일 '이주영 장관 담화 발표'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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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족 "11일 '이주영 장관 담화 발표' 통보"

수색 종료 선언하나…실종자 가족도 11일 '중대발표' 기자회견

세월호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오는 11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공식 담화문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언급이 10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 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은 10일 "이날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범정부사고대책본부 회의에서 범대본 측이 이주영 장관이 11일 오전 10시에 담화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정부가 동절기 수색 대책 수립도 계속 미루고 잠수사들의 철수 요구에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아 장관님 면담을 요청, 일주일 전쯤 10일께 장관님이 진도에 내려오도록 조율하겠다는 답을 받았다"며 "그러나 오늘 오전 회의에서 오실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참석 차 서울에 체류 중인 이 장관은 오는 11일 오전 회의 참석 후 진도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에 대해 "아직 담화문 발표나 장관님의 진도 복귀에 대해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실종자 가족의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하다가 지난달 말 철수했던 배의철 변호사가 이날 일부 실종자 가족의 희망사항을 해수부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11월 상순이 지나도록 이달 수색 계획을 전혀 발표하지 않고 있고 최근 민간 잠수사와 작업 바지 철수에 대해서도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점으로 미뤄 이 장관이나 책임있는 정부 관계자가 수색 종료를 선언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수색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일부 구역의 추가 수색을 끝으로 현재 방식의 수중 수색을 조만간 종료하고 실종자 시신 및 사고 현장 수습을 위한 인양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전을 끝으로 철수 방침을 밝혔던 88수중환경의 민간 잠수사들은 선체 주요 출입구와 통로 등의 유실방지 줄 설치 작업을 종료했으며 오는 11일 오전 사고해역에서 바지를 철수시키고 해단식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색 종료에 앞서 미진한 구역에 대한 추가 수색을 확실하게 해줄 것을 요구해온 실종자 가족들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중대발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실종자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하며 수중수색과 인양 등 향후 방향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현재 진도에는 수색 중단 우려가 커짐에 따라 10일 새벽 안산에서 내려온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30여명과 기존의 실종자 가족과 함께 해온 유족들, 실종자 9명의 가족들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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