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제조업체 샤오미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가 됐다. 샤오미는 LG전자와 화웨이를 제치고 세계 1위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25% 밑으로 떨어뜨렸다.
30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샤오미가 지난 3분기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 1800만 대를 판매해 점유율 5.6%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1%보다 3.5%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7920만 대를 판매해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8840만 대를 판매한 것에 비하면 크게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도 35%에서 24.7%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연평균 기준으로 2011년 19.9%에서 2012년 30.4%로 오른 이후 한 번도 25%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SA는 삼성전자에 대해 "최고급 시장에서는 애플, 중가 시장에서는 샤오미·화웨이, 저가 시장에서는 레노버 등과 힘든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LG전자는 사상 최대인 1680만대를 판매했지만 최종 판매량에서는 약 120만 대 차이로 샤오미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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