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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시진핑 또 만난다…한일 정상회담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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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시진핑 또 만난다…한일 정상회담은 '글쎄'

中 탕자쉬안, 日 야치 방한 '온도 차'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한중지도자포럼 참석차 방한 중인 탕자쉬안 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21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보름 후에 박 대통령이 베이징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러 가실 것"이라며 "그 때 시진핑 국가주석께서 박 대통령과 양자적인 중요한 정상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탕 위원은 박 대통령이 지난 이탈리아 순방 기간 중 가졌던 리커창 총리와의 회동을 언급하며 "중국 언론에서 이번 회동에 대해 보도를 많이 했고 두 분이 같이 하신 공동 인식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작년에 뵌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 다시 건강한 모습을 뵙게 돼 반갑다"며 "탕 위원이 퇴임한 후에도 이렇게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 게 인상적"이라고 했다.

한중 간의 거리 좁히기와 함께 풀리지 않는 한일 관계 문제도 관심사다. 이날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 실장은 아베 일본 총리의 외교 책사로 불리는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장을 면담했다.

앞서 일본 측은 지난달 19일 모리 요시로 전 총리를 통해 "올 가을에 만나자"는 친서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지난 16일엔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과 ASEM에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야치 국장의 이번 방한 목적도 양국의 최대 현안인 한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자 하는 일본 정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김관진 실장과의 면담에선 양국 간 거리 좁히기의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야치 국장은 면담에서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김 안보실장도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진지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실장은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해결을 가장 중요한 핵심 현안"이라고 전제했다. 

김 실장은 또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추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차 전달했으며 미일 방위안보지침 재개정이 주변국의 우려를 반영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 밖에 야치 국장은 최근 일본과 북한 간의 협의 경과를 설명하며 한일 및 한미일 간의 긴밀한 공조 하에 일북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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