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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적십자, 정말 너무한다"…김성주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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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적십자, 정말 너무한다"…김성주 겨냥

[뉴스클립] 페이스북에서 적십자비 한 푼도 안 낸 김 총재 비판

이재명 성남시장이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된 김성주 성주 그룹 회장은 전산 확인이 가능한 지난 5년 동안 적십자 회비를 한번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었다.

이 시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십자..정말 너무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통장들이 그야말로 인도적 차원에서 적십자회비 납부서를 돌리고 서민들이 없는 주머니 털어 적십자회비 납부하고 있다"며 "최근 대한적십자사를 보니 적십자회비 징수 행정지원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이 생긴다"고 밝혔다.

그는 "성남시에서는 연간 8억 원가량의 적십자회비가 걷힌다"며 "(하지만) 통장들 민원 1순위가 '적십자회비 걷는 일 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십자사의 숭고한 목적과 활동 때문에 사실상 준조세로 운영되는 적십자회비 징수를 시 차원에서 행정지원하고 있는데..."라며 현 김성주 적십자 총재가 적십자회비를 한푼도 납부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신임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선출할 때부터 논란이 된 인사였다.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 이력으로 보은인사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알려진 바로는 총재 선출을 위한 적십자사 중앙위원회는 김 총재를 단수 추천하고 검토한 뒤, 회의 11분 만에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게다가 김 총재는 전산 확인이 가능한 최근 5년 동안 월 3만 원인 적십자비를 한 번도 내지 않아 야당의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 총재는 뒤늦게 특별 회비로 100만 원을 내고, 유감 뜻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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