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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안방부터 지켜라"…당심 반전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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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안방부터 지켜라"…당심 반전에 긴장

"선거는 전부 아니면 전무"…조직대결 '전면전'

한나라당 경선 투표일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근혜 캠프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당심에서는 확고한 우위를 보여 온 경선 초기의 구도와는 달리 당원·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다 후보검증 논란 속에서 보인 '박근혜 약진현상'도 다시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동남풍 불어오듯…朴風이 불고 있다"
  
  우선 박근혜 후보가 직접 나서 승리를 다짐하며 캠프 분위기를 다잡았다. 박 후보는 31일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마지막 최선을 다하면 승리를 자신한다. 그 동안 애써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반드시 승리해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경선 투표일이 코앞으로 닥쳐 온 만큼 낙관적인 전망을 강조한 것으로, 선대위 회의를 일부나마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후보는 "국민참여 선거인단에서 많이 앞서 있고 당원들 사이에서도 앞서기 시작했다"면서 "대의원도 여론조사를 보니 곧 역전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경선은 한나라당만의 행사가 아니다. 나라의 국운이 달려 있는 것"이라면서 "경선을 어떻게 치르는가에 따라 (나라의) 운명도 바뀔 것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독려했다.
  
  안병훈 공동 선대위원장도 "모든 상황이 지금 호전되고 있다. 적벽대전에서 동남풍이 불듯 남쪽에서부터 '박풍(朴風)', 박근혜의 바람이 서서히 불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승리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올 오어 낫씽(All or nothing)"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나라를 건지는 승리를 이끌어 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사덕·안병훈 선대위 공동위원장, 최병렬 전 대표, 김기춘, 김용갑, 이규택, 이해봉 의원 등 20여 명의 캠프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직선거 맞대응
  
  공개 회의에선 승리를 낙관했지만, 비공개로 돌아서자마자 최근 당심에서도 이명박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책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자기 지역부터 먼저 챙겨야 한다. 남의 지역을 챙긴다고 뛰어다니다 안방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면서 "돈 선거에 대한 우려가 들려오는데 '클린선거'가 될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잘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이혜훈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대의원 표심은 우리가 훨씬 우세였는데 한 달 사이에 상황이 많이 바뀌었고, 그것은 저 쪽(이명박 후보 측)에서 조직과 공천으로 파고든 결과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면서 "자기 지역을 중심에 놓되 의원들이 각자 연고에 따라 추가로 한두 개의 지역을 더 맡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다. 이 대변인은 "경선은 한나라당의 후보만을 대상으로 하는데 지금 신문이 발표하고 있는 여론조사는 여권 후보들까지 대상으로 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 4명의 후보만을 대상으로 하면 지지율 격차는 훨씬 좁혀지는 것으로 나온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당심 잡기' 대책마련에 부심한 캠프는 이와 함께 '민생행보'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는 이날도 인천을 방문해 지역 기독교계 지도자 간담회, 여성단체협의회 정책간담회, 인천 노인회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캠프 측의 관계자는 "합동유세, TV토론 등의 경선일정 사이사이 국민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최대한 자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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