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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오키나와 공동선언 "군사기지 건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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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오키나와 공동선언 "군사기지 건설 반대"

"군사기지로부터 생물다양성 지켜야"

한국과 일본 시민사회단체가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군사기지 건설 중단 공동선언문을 10일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제주와 오키나와에 주민들의 의견은 묵살한 채 새로운 군사기지가 건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 강정에는 절대보전구역 구럼비가 파괴되고, UNESCO 생물권 보전지역을 포함한 천연기념물들이 군사기지 건설로 파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오키나와에도 새로운 미군기지 건설로 인해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 포유동물 듀공의 주요서식지가 파괴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노구치게라(딱따구리 일종), 얀바루쿠이나(흰눈썹뜸부기) 등이 살고 있는 얀바루 숲조차도 사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생명없이 평화가 없고, 평화없이 생명이 없다. 다카에와 헤노코, 제주 강정의 군사기지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람사르 네트워크 재팬(Ram sar Network Japan) 공동대표 신이치 하나와는 “오키나와 주민들은 18년째 헤노코 기지 반대활동을 하고 있다. 천막 농성만 10년째인데, 주민 동의 없이 군사기지가 건설되는 비극을 보여준다”며 “헤노코 기지는 환경평가도 비과학적으로 진행됐으며, 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 듀공의 서식지와 산호초 군락지를 매립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오키나와 주민이면서 미군의 핼리패드 반대 운동을 하고 있는 다케시 이시하라는 “60년전부터 미국의 비행장이 있던 다카에에 군사기지가 추가 건설되고 있다”며 “군사기지가 들어서는 다카에 얀바루 숲에는 멸종위기종 뿐만 아니라 미기록생물도 계속 발견되고 있는 국제적 생태보고”라고 비판했다.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도 제주 강정 해군기지를 예를 들어 군사기지로부터 생물다양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무국장은 “주민 동의없이 생태계를 파괴하는 군사기지 건설을 동북아시아의 평화마저 위협한다”고 말했다.

윤기돈 제주해군기지건설저지를위한전국대책회의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제주 산호 군락은 전세계적으로 가치가 있다”며 “군사기지는 평화와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공동선언문 발표 기자회견에는 람사르 네트워크 재팬, UNDB 시민네트워크, 오키나와 생물다양성 시민네트워크, 오키나와 듀공 환경평가 감시단, 한국 CBD 시민네트워크, 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회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건설저지를위한전국대책회의가 함께했다. 

제주의 소리=프레시안 교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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