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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 "쓴소리 소통 경청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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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 "쓴소리 소통 경청하겠다"

7일 '광주공동체 시민회의' 김대중컨벤션센터 창립총회

윤장현 광주시장이 광주시의 주요 현안과 미래 발전전략 그리고 시정활동에 대한 쓴소리를 듣겠다며 결성한 ‘광주공동체시민회의’가 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500여명의 시민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출발했다.

이날 창립총회는 경과보고 및 운영방향 소개, 시장 및 시의회의장 인사말, 위촉장 수여, 위원장 선출, 분과별 주제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윤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신 514명의 시민위원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위원 모두가 시민을 섬기는 시장의 입장에서 시정 현안과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위촉장 수여식에서는 81세 최고령자, 21세 최연소자, 장애인, 여성, 청년, 전문가 등 각계각층 7명의 위원이 각 분과를 대표해 위촉장을 받았다.

이어 윤 시장의 사회로 열린 광주공동체 시민회의 위원장 선임에는 참여위원의 추천으로 김윤수 前 전남대 총장이 선출됐다.

김 초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총장에서 물러난 후 시민으로 돌아와 이번 공동체 회의에서 쓴소리를 좀 하려 했는데 위우너장이 되어 결국 나는 전달자로서 역할ㅇㄹ 충실하게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각 분과별로 ‘내가 시장이라면’이라는 주제로 원탁토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아시아문화전당에 버금가는 랜드마크 빌딩 건축 △광주역사박물관 건립 △4대 관문 교통혼잡 해소 대책 △영산강변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독거노인 공동주택 타운 조성 △장애인 문화복지 실현 △청소년 놀이공간 확보 △시립수목원 조성 △버들치가 사는 광주천 만들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등을 제안했다.

광주시는 이날 제안된 내용은 관련 부서에서 검토하고 관리카드를 작성해 정책 수립의 전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8월25일부터 9월5일까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분과별 위원은 ▲문화·관광·체육 105명 ▲인권·복지 104명 ▲여성·청(소)년 75명 ▲도시·건설·교통 98명 ▲환경·녹지 45명 ▲경제·투자 45명 ▲자치·기획 42명 등이다

광주시는 앞으로 분과별 위원회를 개최해 분과위원장을 선출하고, 분과위원장을 포함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광주공동체 시민회의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첫날 회의는 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한 시민위원이 김 전 총장을 추천하자 다른 시민위원이 "위원장 선출을 위한 기본원칙을 정한 뒤에 위원장을 여러분 추천한 다음에 선출하는 방식을 제안한다"고 했으나 이에 대한 참여시민위원에게 동의 등의 의견을 구하지 않고 윤 시장이 곧바로 "김 전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면 어떻겠으냐"는 일방통행식 선임이 이뤄졌다.

이에 대해 한 참여시민위원은 "이미 위원장마저 내정해놓고 형싱적으로 호선하는 절차를 거친 것 같아 불쾌하다"며 "처음에 100명으로 구성한다는 공동체회의가 전체 신청자를 받아 회의장이 어수선한 분위기여서 아쉽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위원은 "윤 시장이 시민시장으로서 쓴소리를 듣기를 원한다면 위원장 선출부터 더 투명하도록 절차를 마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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