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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가 아편보다 안전하다는 생각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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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가 아편보다 안전하다는 생각은 잘못"

"알려진 것보다 중독성 강해"

대마초 유해성 논란과 관련 대마초가 알려진 것보다 중독성이 강하며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도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마초 옹호론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과 달리 대마초 애용은 더 중독성이 강한 마약 중독을 부르며 장기 흡연은 정신질환까지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자문위원인 영국 런던대 킹스칼리지의 웨인 홀 교수가 20년에 걸쳐 대마초 흡연 영향을 추적한 연구논문을 통해 제기했다고 7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대마초는 장기 흡연 시 암과 심장병 등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임신 중 흡연은 저체중아 출산과 직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초를 정기적으로 피우는 청소년은 6명 중 1명꼴로 중독단계로 발전했으며, 성인은 이런 비율이 10명 중 1명에 달했다. 청소년의 대마초 의존은 학업 성적 하락은 물론 지능발달 장애까지 가져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마초 흡연은 정신분열증 등 정신질환 발병 위험을 2배로 높이며, 운전 중 사고 가능성도 갑절로 높였다.

또 대마초 중독자가 이를 끊으려고 할 때는 불안과 불면증, 식욕부진, 우울증 등 금단 증세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홀 교수는 논문에서 "대마초는 아편 등 다른 마약 이상으로 중독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대마초의 중독성은 아편이나 알코올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영국에서는 대마초를 아편이나 코카인보다는 위험성이 낮은 B급 마약류로 지정해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규제 완화를 둘러싼 찬반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토니 블레어 총리 시절인 2004년 사용이 드러나도 체포하지 않는 C급 마약류로 등급을 낮췄다가 2007년 다시 환원한 일도 있었다.

정신질환 극복운동 자선재단 RMI의 마크 윈스텐리는 "대마초가 안전한 마약으로 오인돼 왔던 것은 문제"라며 "대마초 흡연은 정신건강을 볼모로 한 무모한 행위임을 알리는 청소년 예방교육 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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