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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만난 문희상 "100% 안 돼도 이해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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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만난 문희상 "100% 안 돼도 이해해 달라"

전명선 "유가족과 국민이 인정하는 법 만들어지길"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영선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새 대표단을 잇따라 만나 대화를 나눴으나 의견 조율에 진전을 이루진 못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관련, "최선을 다하겠지만 모자라더라도 이해해 달라"는 뜻을 표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박영선 원내대표를 오후 3시 30분께 국회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실에서 먼저 만나 2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후, 장소를 옮겨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30분가량 만났다. 

가족들을 맞은 박 원내대표는 "국회를 찾아주셔서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명선 위원장의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대책위는 김병권 전 위원장 등이 연루된 대리기사 폭행사건 이후, 전명선 신임 위원장(전 부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새 집행부를 지난 21일 선출했다. 

전 위원장은 박 원내대표의 말을 들은 후 "오랜만에 다시 원내대표님을 뵙게 됐다"며 "새 집행부가 꾸려졌다는 의미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가족들이 요구하는 바"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박 원내대표와의 면담 이후 문 비상대책위원장을 처음으로 만나 인사를 나눴다. 

"송구스럽고 미안하다"는 말로 가족들을 맞은 문 비대위원장은 "남은 시간 가능한 한 여러분 뜻이 꼭 반영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어 "국회의원이 의회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며 "여러분 뜻을 100% 보장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지만 혹시 모자라더라도 조금 이해해 달라"고도 했다. 

문 비대위원장의 이 같은 말들에 대해 일각에서는 새정치연합이 새누리당이 본회의 개최일로 못 박은 26일을 협상 '데드라인'으로 보고 유가족과의 대화를 진행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문 비대위원장은 가족들과 대화를 마친 뒤에도 취재진을 만나 "내 바람은 가능하면 오늘로 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나왔다"고도 했다. 

양측은 25일 중에 다시 만나기로 한 후 헤어졌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박 원내대표와 "대화가 모자라 내일 더 얘기하기로 했다"며 "내일 오후 1시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유가족 요구안 변화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기존 입장에 변화는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법안에 대해서 우리는 충분히 얘기했다"며 "빨리 유가족과 국민이 인정하는 법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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