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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송광용 '수첩인사' 참사…참여정부 돌아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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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송광용 '수첩인사' 참사…참여정부 돌아보길"

'자숙 모드' 깨고 현안 개입, 정치활동 재개 신호탄?

지난 7.30 재보궐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당 대표에서 물러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2개월 가량의 침묵을 깨고 현안에 입을 열었다.

안 의원은 23일 자신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석연찮은 사퇴 파동을 공격했다. 

그는 "송 수석의 사퇴는 명백하게 박근혜 정부의 고질병인 '수첩인사'에 따른 인사 참사"라며 "경찰에 소환되어 조사까지 받은 인사의 임명을 강행한 그 오만은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이냐"고 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돕는 수석비서관의 인사는 원칙과 기준이 분명해야 하고 투명하게 소통이 되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송 수석의 사퇴 이유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밝혀야 한다"며 "인사 실패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발 방지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인사시스템을 근본적인 수준에서 반드시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특히 "참여정부의 인사시스템을 한번 되짚어 보기를 권한다"며 노무현 정부의 인사 정책을 대조시켜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 당시 인재 추천과 검증 기능을 분리했다. 인사수석실에서 추천 업무를, 민정수석실에서 검증 업무를 담당했다. 자연스럽게 서로 견제하게 한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이 '자숙 모드'를 깨고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함에 따라 그가 본격적으로 정치적 재개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 자리를 고사했으나 다양한 계층·영역의 사람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한편, 특보단도 별도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싱크탱크 격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의 재정비 작업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지난 19일로 정치 입문 2년을 맞았으며, 그간의 활동을 되짚어 보고 본격적인 정치 활로를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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