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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영선 혼란' 틈타 단독국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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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영선 혼란' 틈타 단독국회 추진?

이완구 "협상 파트너 없어져…야당 참여하든 안하든 의사일정 추진"

새정치민주연합이 박영선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놓고 전례 없는 대혼란에 빠진 가운데, 새누리당이 단독국회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5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내일 국회운영위원회 소집을 통보했다"면서 "일단은 야당이 참여하든 안 하든 국회 의사일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절차를 밟아가는 걸로 여야 의원들에게 (운영위) 회의를 통보했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당 의원들 상당수가 국회의장을 방문해서 국회를 정상화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장은 '원내대표끼리 협의하라'는 입장"이라고 정의화 의장이 여야 합의를 강조한 점을 언급하면서도 "국회법에 의하면 국회선진화법과 무관하게 법사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계류 중인 93개 법안은 의장이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에 붙일 수 있다. 의장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고 강행 처리를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협상이 상대가 있어야 하는데 협상 파트너가 없어졌다"며 새정치연합의 혼란상을 단독국회 소집의 근거로 삼았다. "이런 가운데 저희는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것. 그는 "17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는데, 18일 야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누가 해야 할지 난감하다"면서 "야당의 현재 상황으로 볼 때 18일에 설사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한다 하더라도 누가 나올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쉽게 말해 야당 비대위원장이 없다. 야당 원내대표가 어디 갔는지 알 길이 없다"고 새정치연합의 리더십 공백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앞서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고 밝힌 자당 출신 정의화 의장을 압박하며 여당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김무성 대표도 이날 오전 인천 현지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50여 일 동안 반복되는 국회 파행으로 시급한 민생법안을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해 국민적 비판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나아가 "'식물 국회'의 원인이 되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은 18대 국회 당시 폭력을 없애고 품격 있는 국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도입했지만 너무 이상에 치우친 면이 있다"며 "국회선진화법은 명칭과 달리 국회 퇴행을 부추기는 문제투성이 법이자 '국회후진화법'으로 확인됐다"고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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