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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회가 바라보는 중국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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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회가 바라보는 중국의 모습은?

[차이나 프리즘] 연재를 시작하며

지금의 시대는 글로벌화를 특징으로 한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국가간의 경계가 약화되고, 상호교류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단지 경제적·문화적 교류의 증대에 대한 요구뿐만 아니라 환경·전염병·전쟁 등 많은 이슈들이 갖는 지구적 성격으로 인하여 불가피해지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화를 매개하는 중요한 요소는 지식정보의 광범위한 교류이다.

이처럼 진정한 의미에서 국가간 상호의존적 관계가 형성되면서 그에 대한 접근에 있어서도 새로운 방식이 요구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지구적 차원에서 보다 보편적 문제들에 대한 이해와 해결을 위한 지식의 공유와 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시대에서 서로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있는 한중간의 관계도 새로운 차원에서 설정되어 가고 있다. 한중간의 관계는 역사적으로 오래지만, 글로벌 사회에서 양국은 과거 동아시아의 닫혀진 세계에서 가졌던 것과 매우 다른 관계를 형성해나가고 있다. 양국 간 접촉이 거의 전면적으로 전개되면서 공유하는 이슈들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국민대학교 중국인문사회연구소도 그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중국인문사회연구소는 지난 5년간 '중국의 지식·지식인: 지형과 네트워크'에 관해 연구해 오고 있다. 당대 중국에서 지식이 형성·유통·확산되는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이다. 방법에 있어서는 단순히 지식이나 지식인 계보 또는 담론의 정리와 같은 전통적 방식뿐만 아니라 사회연결망 분석(SNA)과 같은 계량화된 방식도 활용된다.

정치학·사회학·경제학·문학·역사학·정치학 등 인문사회 분야의 12명의 교수들이 고정적으로 참여하여 학제간 연구를 통해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중국의 지식과 지식인'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통해 '지식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소 내부에 머물지 않고 이 주제와 관련이 있는 우리 사회의 많은 전문가와 학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지난 5년간의 연구는 개인 연구논문은 물론 매년 총서, 번역서 등 저술의 발행, 국내외 학술회의와 전문가 초청포럼 및 콜로키엄의 정기적 개최, 잡지 <중국지식네트워크>발행, 지식·지식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지식지도의 제작과 웹 탑재, 시민강좌 등 다양한 형식으로 학계에 확산되고 전파되고 있다.

▲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 참석한 중국 5세대 지도부. 가운데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다. ⓒ신화=연합뉴스

이렇듯 활발한 연구를 진행해 온 중국인문사회연구소는 연구성과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공유하기 위해 <프레시안>과 함께 「국민대 중국인문사회연구소, 차이나 프리즘(China Prism)」을 연재하기로 했다. 사실 중국과 관련된 언론기사들은 지금도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China Prism」은 다음과 같은 특색을 가진 기사를 통해 기존 글과 차별성을 확보하자 한다. 그것은 주제, 내용, 그리고 방법과 관련되어 있다.

첫째, 주제와 관련하여 「China Prism」은 연구소 중심 연구주제인 중국의 지식(인)에 초점을 둔다. 여기서 지식(인)은 학술적 의미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넓은 의미의 지적활동과 그 담지자를 의미한다. 특히 중국사회의 주요 현안들을 둘러싼 각종 논의와 거기에 참여하는 인물들이 다루어지는 것이다.

둘째, 내용에 있어서 단편적인 정보의 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체계적인 이해를 지향한다. 앞서 지적한 것처럼 현대는 특히 인터넷을 통한 지식정보의 유통이 무제한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 결과 한편으로는 보다 많은 지식에의 접근이 가능해졌지만, 동시에 단편적인 정보들만 넘치고 있다. 그에 반해 「China Prism」은 전문성을 살려 단순한 저널식의 글쓰기 이상의 높은 수준의 분석을 통해 생산한 지식을 전달하고자 한다.

셋째, 방법과 관련하여 「China Prism」은 균형적이고 비판적인 접근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지배적인 관점에 편승하기보다는 독자들과 더불어 참신하고 다양한 이해와 해석을 추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다양한 입장들도 소개하게 될 것이다.

물론 「China Prism」이 지향하는 목표가 실현될 것인지의 여부는 필자들의 노력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주 다른 주제로 독자들을 찾아가는 필자들에게 하나의 도전이 될 것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연재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독자 여러분의 엄정한 질타와 비평을 기대한다.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과 국민대학교 '중국인문사회연구소'는 보다 깊이있는 중국 이해를 위한 차이나프리즘연재를 시작합니다. 중국인문사회연구소 소속 교수들의 체계적이고 날카로운 분석을 담은차이나프리즘은 매주 화요일 독자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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