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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새누리 2차 회동, 성과 없이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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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새누리 2차 회동, 성과 없이 끝나

"각자 주장에 대해 끊임없이 설명…진전 전혀 없다"

세월호특별법 입법과 관련해 진행된 새누리당과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 간의 2차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났다.

양측은 앞서 27일 오후 4시 40분께부터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만나(☞관련기사 보기) 3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으나 서로 입장차를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유경근 유가족대책위 대변인은 면담 후 "지난 25일(1차 면담)에 비해 진전된 바 전혀 없다"며 "오늘도 기존 각자의 주장에 대해 끊임없이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여당에서도 기존 입장, 재합의안을 설득하고 관철하려는 입장에 변함이 없었기 때문에 다시 만나 얘기를 나누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3차 면담은 다음달 1일 오후로 잡혔다.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단과 새누리당 원대대표단이 27일 오후 국회에서 마주앉아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면담 종료 전 잠시 밖으로 나와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 대표들이 수사권·기소권을 진상조사위원회에 부여해달라는 원칙적 주장만 계속 반복하고 있다"며 "그것은 이미 여야 합의과정에서 야당조차 포기한 안인데 계속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진척이 별로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기소권을 달라는 주장을 반복하면 결국 여야 간에 쌓아놓은 지금까지의 합의 성과를 모두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결국은 이 부분이 앞으로도 상당히 어려운 국면이 되지 않을까, 유가족과의 이야기가 그런 면에서는 진척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새누리당 측이 "야당은 처음부터 기소권은 주장하지 않았는데, 야당과 협의해서 했을텐데 왜 지금 와서 수사권 기소권을 다시 처음부터 이야기 하느냐. 그러면 전혀 진척될 수 없다"고 하자 유가족 측에서 "야당과 이 문제를 어떤 형태로든 이야기 해본 적 없다"고 했다면서 "우리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진실이 아니라고 얘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어쨌든 서로 간에 마음 속 깊이 있는 많은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신뢰를 쌓아가고 오해를 풀고 그런 과정으로는 상당히 진척이 있다"며 면담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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