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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세월호 특별법…'벼랑끝 본회의'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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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세월호 특별법…'벼랑끝 본회의' 열리나

野 박영선, '당내 의견수렴' 분주…與 이완구 "불변 원칙" 강조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인 19일을 맞아, '벼랑끝 본회의'가 열릴지 주목된다. 여야가 이날 중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파국"(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이 예상된다. 한 달 넘게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 앞에서 국회의 무력함이 드러남은 물론, 단원고 학생들의 대학 특례입학 관련 입법이나 다른 경제 관련 법안들도 줄줄이 발이 묶이면서 정국 경색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여야 원내대표 간 막판 협상 타결로 이날 늦게라도 본회의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중 다시 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여야는 전날까지의 원내대표 간 협상 결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관련기사 보기) 새정치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상당 부분 입장 접근이 있다고 말하긴 어려운 단계"라고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박영선 원내대표의 일정을 보면, 사실상 일정 범위의 의견 접근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온다. 박 원내대표가 자당 의원들을 선수(選數)별로 만나고 있기 때문. 과거 사례에 비춰 보면, 이미 협상안을 마련해 놓고 당 내부 설득을 위해 의원들을 그룹별로 만나는 모양과 흡사하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이석현 국회부의장, 문희상·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김성곤, 김영환, 원혜영, 박기춘, 유인태 의원 등 당 중진의원들과 조찬 회동을 가졌다. 오전 10시30분께는 3선 의원들과, 점심시간에는 자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상임위 간사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유기홍 당 수석대변인을 통해 "19일 (이완구 원내대표와) 다시 만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오전부터 점심때까지 당 내부 의견을 수렴해 오후에 이 원내대표와의 접촉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조찬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회동의 취지는) 상황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며 '어느 정도 합의된 안이 나온 것인가?', '협상안을 당내에 설득하는 절차인가?' 등의 질문에 "아니다. 그런 것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도 "사전 의견 수렴"이라며 "협상 경과를 보고하고, 경과에 따라 어떻게 할 것인지 의견을 듣는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은 "정치력을 발휘"하겠다면서도 핵심 쟁점인 특검 추천권 문제에 대해 강경 원칙론을 고수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기본적으로 피해자 입장에서 가해자를 수사하고 심판하고 기소권까지 달라고 하는 것은 어떤 문제가 나올까"라고 이전 주장을 되풀이하며 "법과 원칙을 변형하는 행태는 우리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가 야당이 된다고 해도 불변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단 이 원내대표는 "오늘 하루밖에 없다"고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법과 원칙 훼손은 극도로 자제하면서 정치력을 발휘해서 어떻게든 야당과 끝까지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권은희 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 원내대표가 박 원내대표를 오늘 중 여러 차례 만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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