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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아빠'와 교황 만남 방해 세력 있었다?

[뉴스클립] 김영오 씨 "유가족과 같은 흰색옷 입고 유가족 펜스 에워싸"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자신과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을 방해하려는 모종의 세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광화문에서 열리는 시복미사 전 진행된 카퍼레이드 중 갑자기 차를 멈추고 인파 속에 섞여 있던 김영오 씨를 위로한 바 있다. 김영오 씨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36일째(18일 현재) 단식 중이다.

 

김영오 씨는 교황에게 위로를 받은 다음 날인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교황 성하를 만나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있어 올립니다”라고 그간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그는 “(특정 사람들이) 8월16일 시복 미사 직전 유가족과 같은 흰색 옷을 입고 도우미라며 유가족 펜스를 에워싸고 있었다"며 "교황 성하께서 카퍼레이드할 때 우리를 안 보이게 할려고…"라고 밝혔다.

 

그는 "(펜스를 에워싸고 있던 이들은) 아줌마들이었다. 나는 욕까지 해가며 다 꺼지라고 소리쳤다. 한 명이라도 있으면 행사 때 깽판 놀 거라고 엄포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흰색 옷을 입고 있던 이들은 유가족 변호사들이 나서서 전원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후 “우리 유가족은 바닥에 전부 앉고 나만 서 있기로 했다. 확실하게 내가 부각 되었고 교황 방한 중 처음으로 차에서 내린 역사적인 사건을 이뤄냈으며 교황 성하를 만나 편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15일 외신 <보스턴 글로브>와의 인터뷰를 통해 “교황은 대단한 영향력을 가진 분이셔서 세계가 우리에게 귀 기울이도록 하는 일에,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 법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일에 그분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고 자신이 교황을 만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현재 단식 중인 이유도 밝혔다. 그는 "내 딸의 죽음의 진실을 명확하게 밝히지 못한다면 내가 살 이유가 없다. 죽을 각오가 되어있다. 우리가 원하는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이곳을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영오 씨와 프란치스코 교황간 만남을 방해하려 했다는 정체불명 인사들은 천주교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는 18일 광화문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방해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그분들은 천주교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분들이었는데 사전 통제 부분을 유족이 듣지 못해 생긴 오해"라며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페이스북 글은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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