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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의 현란한 동작처럼,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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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의 현란한 동작처럼,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11월 중남미학교

중남미학교(교장 장재준, 중남미전문가)가 가을학기 강의를 준비합니다. 이번 가을 강의 주제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탱고의 현란한 다리 동작처럼 외부와 타자를 껴안고, 뿌리치고, 눕히고, 세우고, 휘감는 섞임과 겹침의 미학 속으로 들어갑니다.

장재준 교장선생님은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멕시코 과달라하라(Guadalajara)대학과 미국 코넬(Cornell)대학교 Romance Studies에서 중남미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저서와 번역서로는 <사람이 살았네>(공저), <우리 아메리카>(공저), <침실로 올라오세요, 창문을 통해>(공역) 등이 있습니다.

▲탱고의 현란한 동작처럼…휘감는 섞임과 겹침의 미학 속으로 들어간다. ⓒ중남미학교

교장선생님은 가을학기를 열며 이렇게 얘기합니다.

중남미는 풍요의 땅이자 혼종과 창조의 대륙이다. 탱고의 현란한 다리 동작처럼 외부와 타자를 껴안고, 뿌리치고, 눕히고, 세우고, 휘감는 섞임과 겹침의 미학이 그들의 역사와 문화의 뼈대다. 여러모로 풍성하기 ‘짝이 없다’. 비록 서구 중심주의적 시각에 의해 왜곡되고 굴절되기도 하고, 상업적·정치적 이해관계와 맞물려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기도 했지만, 중남미는 21세기의 다양한 문화 아이템을 아우른다. 중남미의 풍성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문화를 포괄적으로 음미하기 위해, '깊이 읽기'보다는 '넓게 들여다보기' 위해, 이번 가을 학기의 몸말을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로 정했다.

2014 가을학기 <중남미학교>는 11, 12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이며 총 8강입니다.

제1강[11월 3일] 매혹과 잔혹의 라틴아메리카
신으로부터는 축복을, 역사로부터는 저주를

오늘의 질문: 당신(백인)들도 천국에 가나요?
오늘의 영화: <1492 콜럼버스>
오늘의 숙제: 라틴아메리카 지도 뒤집기(우리의 북쪽은 우리의 남쪽이다)
오늘의 먹거리: 초콜릿

제2강[11월10일] 멕시코의 경계노믹스
신으로부터는 너무 멀고, 미국으로부터는 너무 가까운

오늘의 질문: 마킬라도라(Maquiladora) 공단이 드림팩토리가 될 수 있을까?
오늘의 영화: <프리다>, 오늘의 인물: 티나 모도티
오늘의 음악: 차벨라 바르가스
오늘의 노래: ‘나는 가수다’와 돈데 보이(Dónde voy)

제3강[11월17일] 코스타리카
유토피아의 지속가능성: 푸른 자연이 자원이고 미래 먹거리다.
평화를 지키는 교육, 에너지·광업·수자원·교통을 총괄하는 환경부, 로부스타와 군대가 없는 나라, 화산을 먹고사는 사람들, 2012년 기준 의회 의석의 38.6%가 여성

오늘의 질문: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열광했던 이유는?
오늘의 먹거리: 자연
오늘의 디저트: 따라수 커피
오늘의 행선지: 야외 온천

제4-5강[11월24일][12월1일] 지구를 파먹고 사는 칠레(& 볼리비아와 파라과이)
911테러(1973년)에 의해 좌절된 아옌데의 꿈, 세계에서 가장 긴 굉도의 나라, 지구촌 제1의 과수원, 구리와 와인, 모아이와 고구마,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법 구아노(새의 배설물)법

오늘의 질문: 칠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대통령과 닮긴 닮았나?
오늘의 먹거리: 와인과 홍어
오늘의 영화: <일 포스티노>와 <영혼의 집>
오늘의 음악: 빅토르 하라
오늘의 행선지: 파타고니아

제6강[12월8일] 도시를 경작하는 쿠바
“인간의 눈이 이제까지 보았던 가장 아름다운 땅”, 설탕이 카리브 해의 단물을 쏙 빼먹었다? 카리브 해의 서아프리카형 골반문화, 미국에게 하와이와 쿠바는 사탕수수로 빚은 럼주(州)이자 우량 설탕주(州)! 베네수엘라의 “검은 금”이 없으면, “니켈이 없으면”, “중국이 없으면”, “달러 송금이 없으면”, “관광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sin turismo no hay país)?

오늘의 질문: 아바나에서 뮤지션 찾기는 쿠바에서 골초 찾기?
오늘의 먹을거리: 설탕과 칵테일
오늘의 영화: <소이 쿠바>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 <아바나 블루스>
오늘의 음악: 누에바 트로바
오늘의 차편: 허쉬 전차
오늘의 행선지: 허쉬 슈거 타운과 아바나 & 카리브

제7강[12월15일] ‘나의 사랑 부에노스아이레스’
먹거리 천국과 디폴트, 도난당한 아이들, 기저귀와 손수건, 교도소에서 사망한 독재자 비델라, 이민자 사회의 고독과 우수, 다리 사이의 전쟁 탱고, 독도와 포클랜드와 파타고니아, 그리고 빙하 트레킹.

오늘의 질문: 아르헨티나에 우리나라의 땅이 있다?
오늘의 영화: <엘세크레토: 비밀의 눈동자 The Secret in Their Eyes>와 <해피 투게더> 오늘의 음악: 메르세데스 소사
오늘의 행선지: 빙하

제8강[12월22일] 라틴아메리카의 음식과 음악
옥수수에서 꾸이까지, 마라까에서 께나까지

강의는 인문학습원 강북강의실(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아래 약도 참조)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22만원입니다. 자세한 문의와 참가신청은 인문학습원 홈페이지 www.huschool.com 전화 050-5609-5609 이메일 master@huschool.com을 이용해주세요(회원 아니신 분은 회원 가입을 먼저 해 주십시오. ☞회원가입 바로가기). 중남미학교는 생활 속의 인문학 체험공동체인 인문학습원(대표 이근성)이 지원합니다.

참가신청 바로가기

▲강의실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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