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문재인 "새누리당 희희낙락, 우리 정치 불가사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문재인 "새누리당 희희낙락, 우리 정치 불가사의"

野 "세월호 특검 추천권 야당에 넘기기로 했던 김무성이 책임져야"

13일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 개최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정국 파행의 책임을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거세게 따져 물었다. 야당에 세월호 특별검사 추천권을 주겠다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을 계속 상기시키는 한편, '지금 정치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맞느냐'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남 탓'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유족들이 납득할 수 있는 특별법 만들기, 당연히 집권 여당에 더 큰 책임이 있다"며 "그런데 새누리당은 어쩌면 그렇게 당당하게 그 책임을 외면하면서 희희낙락할 수 있는 것일까. 우리 정치의 불가사의"라고 비판했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국민혁신공감위원장 겸 원내대표 또한 이날 오전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세월호 진상조사를 위한 야당 특검 추천권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꺼낸 제안"이라며 "그 말로 유가족들의 기대를 부풀려 놓고 말 바꾸기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국 돌파를 위해서는 김 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은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의 입을 통해서도 나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한국방송(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한 인터뷰에서 "누가 약속을 깼는가. 이것은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신 것을 안 지켰고, 새누리당 대표도 특검 추천권을 우리에게 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19일 대국민 담화에서 눈물을 흘리며 세월호 특별법은 여야와 유가족이 합의해서 만들도록 하자고 했다. 그러나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안에 대해 유가족이 거세게 반발하던 때인 지난 11일, 박 대통령은 "정치가 국민을 존재하는 것이 맞느냐"며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박 원내대표는 "국민을 위한 청와대가 맞느냐"며 "대통령은 중요한 대목마다 늘 남 탓을 한다"고 되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일부 언론이 세월호 특별법과 다른 법의 연계문제를 언급한 것은 유감"이라며 "협상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이런 말이 오간 적 없지만 야당을 옥죄을 프레임을 만들어 공정성을 잃어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야당의 김무성 대표 '말 바꾸기' 비판에 대해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약속을 깼다고 하기엔 지나친 표현"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김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다음 날, 협상에 지속적 참여가 안 된 사태에서 하도 (협상이) 교착에 빠져 있으니 한 멘트"라며 "김 대표도 내용을 알고부터는 이게 상당히 지난한 문제이구나 이런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