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환 인천 정무부시장이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영종복합리조트의 '오픈카지노' 문제와 송도국제도시의 영리병원 설립 문제에 대해 거듭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사견'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영리병원 설립 문제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밝혀 이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12일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 발표에 대한 인천시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열린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나온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에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시는 투자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인천에 큰 이익이 된다는 판단이다.
이번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인천과 관련된 부분은 △경제자유구역에 경쟁력을 갖춘 우수 병원들이 투자 개방형 외국병원 설립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제주도와 경제자유구역 간 규제 차이 완화,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프로젝트 설립 지원 으로 글로벌 수준의 복합리조트를 조성이다.
유 시장은 복합리조트 조성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인·허가 절차 단축 등을 통해 조속히 추진되기를 희망한다"며 "오픈 카지노와 관련한 부분은 정무부시장의 사견으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리병원에 대해서는 "인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득이 된다면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의 생각은 규제 완화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키자는 데 있는 만큼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다만 "단순히 영리병원만 짓는다는게 아니라 의료, IT, 관광을 한데 묶는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며 "오해가 있거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단체와 기관이 공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인천뉴스=프레시안 교류기사
인천뉴스=프레시안 교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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