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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결국 '재협상'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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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결국 '재협상' 가닥

특검 추천권 재논의 요청키로…12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 주목

세월호특별법 관련 여야 원내대표 합의 후폭풍에 시달리던 새정치민주연합이, 결국 특검 추천권 부분에 대해 '다시 논의해 보자'고 새누리당에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정치연합은 11일 오후 의원총회 후 발표한 의원 결의문에서 "8월 7일자 여야 원내대표 합의사항으로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바라는 유가족과 국민의 동의를 받기가 어렵다는 점을 확인한다"면서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러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다시 협상을 추진하며, 향후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박 위원장을 중심으로 더욱 단결해서 세월호 진상규명에 헌신적으로 나설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할 다른 방법이 없다면 특검 추천권이라도 야당 혹은 진상조사위가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한 중진의원은 의원총회가 진행 중이던 오후 6시30분께 기자들과 만나 "포인트는 어떻게 되든 재협상을 한다는 것"이라며 "'재협상'이든 '추가협상'이든 '2차 협상'이든, 특검 추천권을 유족과 국민이 원하는 대로 확보해야 한다는 얘기"라고 논의 내용을 전했다.

새정치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다만 "기존 합의가 무효가 아니란 것은 분명하다"며 "협상하는 분들의 고충과 의원들 요구의 절충 형태로 '다시 협상'이란 표현을 썼다. '재협상'이라는 표현도 '추가협상'도 일부러 피했다"고 하기도 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박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야 원내대표 합의안에 대해 "틀거리만 정해졌을 뿐 세부사항은 아직 협상이 남아있다"며 "세부 협상에서 유가족들이 원하는 특검 추천권 관련 부분도 최대한 노력해서 담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당 대변인인 한정애 의원이 의총 도중 전했다.

새누리당, 새정치연합 제안 받을까?…전망 비관적

결국 새정치연합이 진상조사위의 특검 추천권 확보를 위해 다시 노력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으기는 했지만, 문제는 협상 상대인 새누리당에서 이를 받아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에서는 "대한민국호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시도"(10일, 윤영석 원내대변인)라고 하는 등 재협상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도 박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만나 오전 11시부터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3시간 30분 동안 마주앉았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 중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협상이 아니다. 지난 주에 협상은 다 끝났다"며 "오늘은 주례회동 차원"이라고 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양당은 다음날 다시 협상을 이어가기로 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 의원총회에서 특검 추천권 부분에 대해 사실상 재협상하라는 결론이 난 만큼, 12일 양당 원내대표 회동이 초미의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날 양당 원내대표 회동 이전 있었던 양당 정책위의장 회동에서도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고,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 출석 문제에서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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