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산케이> 朴대통령 모욕 보도, 청문회서도 논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산케이> 朴대통령 모욕 보도, 청문회서도 논란

"자존심도 없느냐" vs "공개석상 거론 부적절"

지난 3일 일본 <산케이 신문>이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세월호 침몰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방이 묘연한 '7시간 의혹'에 대한 기사다.

<산케이 신문>의 접근법은 고약하다. 세월호 참사 사건과 관련한 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느냐의 본질적 문제제기를 넘어, 뒷소문으로 떠도는 정 모 씨와의 밀회설을 부각시켰다. "상상하기 싫은 막장 드라마를 연상시키고 있다"는 등의 표현도 다른 나라 대통령을 선정적 보도의 소재로 삼은 듯한 인상이 짙다.

<산케이>는 평소 한국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쏟아내 온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신문이다.

일부 한국 언론이 이를 전문 번역해 논란이 커졌다. 청와대가 박 대통령의 행방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이런 뒷소문이 증폭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급기야 이 문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황우여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 인사청문회에서도 거론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만약 우리가 일본 총리를, 국왕을 저런 식으로 기사를 썼다면 가만히 있겠느냐. 자존심도 없느냐"며 황 후보자에게 "사회부총리가 되면 항의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따지듯 물었다. 이에 황 후보자는 "(부총리가 되면)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곧바로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여과 없이 보도한 것은 국가를 떠나서 무책임한 언론 보도의 전형"이라며 "이런 신문 보도를 공개적인 석상에서 문제제기해 (논란을) 증폭시킨다는 우려가 있다"고 안 의원의 발언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안 의원은 다시 "외국 언론이 국가 원수를 난도질 수준으로 하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냐는 취지"라면서도 "지금 애고 어른이고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청문회 자리에서 거론한 것"이라고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