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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미군 장성 살해…베트남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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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미군 장성 살해…베트남전 이후 처음

아프간 보안군 소행, '내부자 공격' 잇따라

베트남 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장성이 해외분쟁 지역에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과 교전 중인 나토연합군 군사훈련소에 벌어진 '내부자 공격'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미 군부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13년만에 미군 철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프가니스탄인 병사에 의해 미군 장성 등 연합군 장성들이 다수 사상된 사건에 경악하고 있다. 사망한 미군 장성은 해럴드 그린 소장이다.

<뉴욕타임스>는 "미군이 철수하면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의 공격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이 처해있는 곤란한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 현장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외곽에 있는 군사훈련소이며 사건을 일으킨 아프가니스탄 병사는 인근 건물 창가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한 15명이 총알을 맞았다. 부상자 중에는 독일군 장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사는 살해됐다. 미 국방부 대변인 존 커비는 "총기난사범은 아프간 보안군 소속"이라고 밝혔다.

장성 살해 직후, 아프간 동부에서 아프간 경찰이 미군에 총기 난사

더 심각한 것은 이 사건 직후 아프가니스탄 동부 팍티아 주에서 주지사를 방문 중이던 미군들을 겨냥해 아프가니스탄 경찰이 총격을 가하는 사건도 일어났다는 점이다. 이 총기 난사로 미군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총기를 난사한 경찰은 치명상을 입었다.

일련의 사건에 대해 탈레반 측은 자신들과 관계가 있다는 언급은 없이, "영웅적인 병사들"이라고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내부자 공격으로 보이는 사건들이 탈레반과 조율된 계획이라고 추정할 만한 경우가 별로 없다"면서 "아프간과 미군 수뇌부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기나긴 전쟁과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에 대해 지치고 분노한 아프간 군인들과 경찰이 저지른 사건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은 여전히 전쟁지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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