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1대4라는 참패로 끝난 7.30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질책으로 생각한다"며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30일 밤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의 뜻을 무겁고 겸하하게 받아들인다"며 "저희가 여러 가지 부족함을 보여, 정부·여당을 견제하고자 하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아안지 못했다"고 했다.
유 대변인은 "저희가 보다 분명하게 혁신하고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데 대한 국민의 질책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재보선 결과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잘못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승패를 떠나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특별법을 꼭 제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의 패인으로 △공천 파동, △네거티브에 대한 대응, △제한적 야권연대 효과, △낮은 투표율 등을 들었다.
유 대변인은 "먼저 내부적으로, 공천 대한 일부 반발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한 게 중요한 패인의 하나"라며 공천 파동에 대해 언급했다. 서울 동작을의 기동민 후보 전략공천 파동으로 인한 내홍을 상기시킨다.
또 그는 "권은희 후보 남편 재산 문제, 세월호특별법 흑색선전 같은 네거티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게 또 하나의 패인"이라며 "진정성 있는 결단에 의한 후보 단일화가 있었고, 막판 분위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 건 사실이지만 선거 판세를 좌우할 정도 영향은 미치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20 대 5라는 7~8월 재보선 전적에서 보듯 낮은 투표율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 것"을 들며 "동작과 팔달의 근소한 패배는 낮은 투표율과 직결되지 않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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