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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참패 분위기…새정치, 한숨 소리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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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참패 분위기…새정치, 한숨 소리만 가득

여야 상황실, 초조함 속 결과 주시…동작선 개표 지연

7.30 재보선 투표가 마감되고 개표가 진행되면서 여야는 표정 관리에 나섰다. 호들갑 떨지 않고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8시, 윤상현 사무총장과 김세연 사무부총장, 대변인 3명 등이 나와 상황실을 지켰다. 조촐한 모습이었다. 카메라 앞에 배치해 놓은 의자에 앉는 사람이 없어 젊은 당직자 몇이 윤 사무총장 주변에 앉아 방송용 '그림'을 만들었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접전지에서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새누리당은 표정관리에 돌입한 분위기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상황실에 나오기 직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 15석인데 어느 정도 의석을 확보하면 승리하느냐 묻는데, 솔직히 저희는 그런 것을 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윤 사무총장은 "김무성 대표가 항상 말하듯이 4석 '플러스 알파'를 생각한다. 물론 다다익선이지만, 그것은 우리들의 희망 사항이고 유권자들께서 저희 진정성을 평가해 주시지 않겠나 하는 기대섞인 전망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새누리당 내에서는 텃밭 2석 및 충청권 3석을 수성하고 수도권 6곳에서 3석 이상 챙길 경우 '승리'로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도권에서 2석을 얻으면 '무승부', 1석에서 그칠 경우 '패배'로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윤 사무총장은 "순천곡성, 동작 재보선 투표율이 엄청나게 높다"며 "'투표율이 높으니까 여당에 불리한 것 아니냐' 이런 질문을 하는데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어느당이 불리하고, 어느당이 유리한 것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당선인 윤곽이 나올 무렵인 11시경, 당사 상황실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을 지역에서는 개표기가 오작동을 일으켰다 복구되며, 개표가 다소 늦어졌다. 최종 결과도 예정 시간인 11시경보다 늦게 나올 전망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연합뉴스

새정치연합 조용…한숨 소리 간간이 들려

밤 10시경 새정치민주연합 개표상황실은 침통한 분위기였다. 수원정(영통)을 제외한 격전지 전 지역에서 자당 후보들의 고전 소식이 들려옴에 따라 혀 차는 소리, 한숨소리가 간간이 들려왔다.

상황실에는 주승용 사무총장과 조경태·양승조·김삼화·표철수 최고위원, 전순옥 의원 등과 당직자들이 모여 조용히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양 최고위원은 복도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로선 (상황이) 안 좋다"며 전망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만 했다.

전남 순천·곡성 개표 초반, 곡성군의 개표함이 먼저 열리면서 이곳이 고향인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이 앞서가자 유기홍 대변인이 "순천은 (투표함을) 언제 연대요?"라고 답답한 듯 물었고, 표 최고위원이 "열었는데 순천에서도 밀리고 있다고 한다"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경기 평택에서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가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에 뒤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또다시 한숨소리가 들려왔고, 전 의원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며 씁쓸하게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8시경 투표가 종료되고 수도권 격전지인 수원 을·병·정의 투표율이 예상을 크게 밑돈다는 보도가 나오자, 간간이 오가던 담소가 끊기며 일순 상황실이 조용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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