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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판 세월호 참사', 어린이 사망자만 8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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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판 세월호 참사', 어린이 사망자만 80명

승객 중 80%가 네덜란드 국적 "네덜란드 역사상 가장 큰 충격적 사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 항공 피격사건으로 숨진 승객과 승무원 등 298명의 국적이 12개국으로 최종 확인됐다. 당초 국적이 파악되지 않은 41명의 사망자에 대한 국적이 확인되면서 네덜란드는 충격에 빠졌다.

말레이시아 항공의 중간 발표 때도 네덜란드는 154명의 사망자로 절반이 넘는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최종 확인 결과 네덜란드는 확인이 늦어진 41명 중 불과 3명을 뺀, 38명이 네덜란드 국적으로 확인됐다. 그나마 미국 이중국적자인 1명은 미국 사망자로 분류돼 191명의 사망자로 공식 집계됐다.

이로써 사망자의 국적은 네덜란드(191명), 말레이시아(44명, 승무원 15명 포함), 호주(27명), 인도네시아(12명), 영국(9명, 영국·남아공 이중국적자 1명 제외), 독일·벨기에(각 4명), 필리핀(3명), 캐나다·뉴질랜드·미국·남아공(각1명) 등 12개국이 됐다. 한국 국적의 탑승자는 외교부의 잠정 확인대로 한 명도 없다.

휴가철 맞은 가족 단위 네덜란드 여행객들 참변

'네덜란드판 세월호 참사'로 충격에 빠진 네덜란드 국민들이 이 사태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주목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사고 여객기에는 휴가철을 맞아 가족 단위로 탑승한 네덜란드 국민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191명의 사망자 중 어린이만 80명에 달한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네덜란드 역사상 가장 큰 충격적 사건으로,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대책과 진상 조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뤼터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의 뜻을 전달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언급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애도를 표했고,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자체 진상 조사단을 꾸려 국제 진상 조사단과 함께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하지만 사고 여객기가 추락한 현장은 이미 훼손되고 있다. 사고 현장을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반군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면서 증거 훼손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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