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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순직 소방관이 마지막으로 띄운 글은…

[뉴스클립] 소방관 국가직화 요구… "저희 소방관들은 최고가 되겠습니다"

지난 17일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고(故) 이은교 소방사가 사고 한 시간 전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요구하는 내용의 글을 링크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강원도 119 특수구조단 항공구조대 소속 이 소방사는 이날 세월호 참사 현장 수색작업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길에 광주 광산구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이 소방사와 함께 정성철 소방정, 박인동 소방위, 안병국 소방장, 신영룡 소방교 등 헬기 탑승자 5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전문가들은 헬기 추락 사고 원인에 대해 기상 상황이 나쁘지 않았던 점을 고려, 기체 결함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故) 이은교 소방사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이 소방사는 사고가 있기 불과 한 시간 전, 구조 현장의 열악함을 지적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해당 글은 중원대학교 김택 교수가 지난 16일 한 언론사에 기고한 '소방관들의 정당한 외침'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 바로 가기 : [기고] "소방관들의 정당한 외침")

이 글의 요지는 소방공무원의 현장대응과 응급구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소방공무원 증원과 소방직 국가직화가 필요하고, 아울러 재난구조 장비가 현대화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소방사는 나흘 전인 지난 13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당시 순직한 소방관의 소식을 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
또,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지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가는 길에 하늘로 올라가는 신기하게 생긴 구름을 봤네요. 여러분, 무더운 날씨 조심하시길. 오늘도 저희 119소방관들은 최고가 되겠습니다."

현재 이 소방사의 페이스북에는 애도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관 동행르포 기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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