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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vs 김두관…관건은 부동층 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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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vs 김두관…관건은 부동층 표심

새누리 "지역 일꾼론" VS 새정치 "박근혜 중간 평가"

7.30 재보선 지원을 위해 여야 지도부가 18일 경기도 김포에 총출동했다. 새누리당은 '지역 일꾼론'을,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정부 중간 평가론'을 내놓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경기 김포에 출마한 홍철호 후보 사무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김 대표는 "홍 후보는 모든 것을 걸고 김포에 매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조상 대대로 400년간 김포를 지켜온 김포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포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25년간 사업을 하면서 자수성가한 사람인데,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빈손으로 사업을 시작해 약 2000여 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김포에서 세금을 5년간 30억 원 이상 내, 김포 발전에 이미 큰 역할을 한 사람이다. 홍 후보야말로 지역을 위해 헌신해 온 지역 일꾼"이라며 "이에 비해 상대당 후보(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는 김포와 인연이 단 1%도 없는 사람이다. 김포시민께서 어떤 판단을 할 것인지는 자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경남도지사를 지냈던 김태호 최고위원은 후임 경남도지사를 지냈던 김두관 후보에 대해 "김 후보는 지인 관계이고, 실제 잘 알고있는 관계"라면서 "그런데 연고도 없는 김포에 낙하산으로 내려오셨다. 본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후보가) 도지사가 됐을때 슬로건이 대한민국 번영1번지로 만들겠다는 슬로건이었다. 그런데 중도 사퇴했고, 전혀 연고가 없는 김포에서 출마하면서 김포 발전을 위해서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경남 고향 사람들에 대한 약속을 저버린 분이 김포에 와서 일하겠다고 하면 과연 김포 시민들이 믿어주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정부 중간 평가론'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김두관 후보 사무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근혜 정권 1년 반 동안 나라가 3류 국가로 전락했다. 세월호 참사에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드러났고, 서민의 먹고 사는 문제와 민생은 하루하루 힘겨워 지고 있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 여당을 꾸짖어 달라"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 한참이 지나서, 지방선거 직전에야 박 대통령은 온 국민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런데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국민은 '집권세력이 아무것도 바꿀 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7.30 재보선을 통해 박근혜 정부와 집권 세력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공동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 여야 대표를 불러서 세월호 특별법 16일 통과에 합의했지만 결국 처리를 못 했다. 집권 세력이 진실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며 "세월호 특별법을 16일에 처리하기로 합의해놓고 이제와서 진실을 감추려 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새로운 대한민국이 아닌 과거의 대한민국만 지키려 한다"며 "이번 7.30 재보선은 과거에 머무르려는 새누리당과 미래로 나아가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를 겪는 김포에 가장 필요한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 잘하기로 검증된 김두관 후보"라며 "김포가 김두관을 선택할 때 김포의 미래는 확실히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 운동 직전 김두관 열세, 25% 부동층 움직임이 관건

<경인일보>가 여론 조사 기관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홍 후보가 37.5%의 지지율로, 새정치연합 김 후보(31%)를 6.5%포인트 앞섰다. 정의당 김성현 후보는 2.1%를, 무소속 이재포 후보는 2.7%, 무소속 고의진 후보는 1%였다. 

이 조사는 지난 15~16일 이틀간 김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직전 조사임에도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 비율이 25.7%에 달한 부분이다. 이는 인지도가 없는 '정치 신인' 홍 후보와, 지난 대선 출마로 어느 정도 인지도를 확보한 '중견 정치인' 사이에서 유권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이 조사는 유선 RDD(임의전화걸기) 방식을 통한 전화면접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4.4%포인트, 응답률은 17.9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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