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박원순 "세월호 조사위, 모든 권한 가져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박원순 "세월호 조사위, 모든 권한 가져야"

세월호 유족들에 의료진 지원하고 24시간 '핫라인' 약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4일째 단식 농성중인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방문, 유가족들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공감했다.

이날 유가족들은 박 시장에게 "세월호 특별법에 기소권, 수사권, 청문회 등 다 포함돼야 한다. 왜 누가 이런 것을 두려워하는지 모르겠다"며 아이들 희생을 계기로 나라를 안전한 나라로 바꿔보자는 것인데 왜 (정치권에서) 안 해주는지 정말 미치겠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특별법은 유가족만을 위한 게 아니라 전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꼭 말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유가족들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 죄송하다. 세월호 참사로 사회 시스템의 전반적인 변화가 불가피한데, 그 시작에는 철저한 진상조사가 있어야 하고 응분의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간이 좀 지났다고 해서 잊혀지거나 미온적으로 처리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미증유의 사태에 대해 국민위원회라도 만들어서 모든 권한을 갖고 해야 한다"고 유가족들의 주장에 동의를 표했다. 

박 시장은 유가족들의 의료진, 텐트 등 농성 현장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고, 박 시장은 "당장 의료진을 대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필요하신 것을 실무적으로 검토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와 유가족들이 24시간 연락할 수 있는 '핫라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더운 날씨에 단식까지, 환경도 안 좋은데 죄송하다. 몸 상하지 않게 하시라"고 말했다. 

이날 단식 농성 현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故) 정차웅 군의 어머니와 고 이창현 군의 아버지가 오열을 하다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