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진 부대변인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베네수엘라 방문이 현지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진 만큼 차베스 대통령과의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 변화시킬 것"
문 대표는 이날 출국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남미 '좌파 돌풍'의 중심인 베네수엘라 집권당과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의 연대협력 강화는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이번 방문으로 진보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베네수엘라는 세계 5위의 산유국이고 대한민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IT강국"이라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진보적 경제교류'라는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겠다. 양국 간 경제적 교류의 이익이 일부 소수에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서민, 즉 민중에게 돌아가는 새로운 경제연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진보정당의 집권이 더 이상 먼 나라의 상황이 아닌, 우리의 상황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면서 "좋은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노당은 이번 방문을 통해 2003년부터 무상의료·무상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와 복지정책 시스템을 상호 교환하고 공동의 연대를 모색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문 대표는 베네수엘라 수도인 카라카스를 방문해 정부 고위 관계자 및 통합 집권당 지도부와 만난다는 계획. 또 브라질 상파울루에도 사흘 간 머물며 PT당 지도부와 연쇄 회담을 갖고 양국 진보정당 간의 교류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남미 방문에는 문 대표 외에도 강기갑, 단병호 의원, 최규엽 집권전략위원장, 이덕우 당대회 의장, 정호진 부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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