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산들, 오카리나로 가을맞이

9월 오카리나학교

오카리나학교(교장 유승엽)가 가을맞이 강의(제15기)를 준비합니다. 2014년 9∼11월 매주 수요일 낮 10~12시(정오) 총 8강으로 열립니다.

오카리나는 흙을 빚어 만드는 거위새끼 모양의 도자기 악기로, 그 특유의 맑고 깊은 소리는 영혼을 자극할 만큼 섬세하고 친숙합니다. 일본의 어느 음악가는 "날아다니는 풀벌레들을 모여들게 하는 불가사의한 소리"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연유한 이 악기는 세계 각국에 전해졌으며 우리나라에선 1986년 일본 NHK-TV의 다큐멘터리 <대황하>에서 소지로의 오카리나 배경음악 연주가 감동을 주면서 유명한 악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오카리나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친목과 정보교류를 위한 동호회들이 만들어지고 최근엔 자신이 직접 만든 오카리나로 연주하고자 하는 시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승엽 교장선생님(한국오카리나아카데미 원장)은 유승엽 교장선생님은 대중가요 가수로 데뷔하여 대중가요 작곡가로, 다시 연극인(마당세실극장 극장장)으로, 그 후 오카리나에 평생을 바치기로 결심하고 직접 오카리나를 만들며 오카리나 연주자로 활동 중입니다.

1975년 <슬픈 노래는 싫어요>를 작사, 작곡하고 가수로 데뷔했으며 1980년까지 이은하님의 <밤차> <겨울장미>, 윤승희님의 <제비처럼>, 진미령님의 <하얀 민들레>, 심수봉님의 <당신은 누구시길래>, 드라마 <첫사랑> 손현주님의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대> 등을 작사, 작곡했습니다.

그후 마당세실극장 극장장으로 재직하며 뮤지컬 <님의 침묵>을 작곡했으며 1992년 캐나다로 건너가 오카리나를 독학했습니다. 1997년 우리나라 최초의 오카리나 음반 <혜초>를 발표하고 2001년 두번째 오카리나 음반 <가시나무>를 출반했으며, 이때부터 오카리나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2004년 세번째 오카리나음반 <나를 울게 하소서>를 내고 한국오카리나아카데미를 출범시켰습니다.
2006년 네번째 <샐리가든>, 2008년 다섯번째 , 2009년 여섯번째 명상 오카리나음반 <지, 수, 화, 풍>, 2010년 일곱번째 <오카리나 영혼에 호소하다. 1집 You Raise Me Up>, 2011년 여덟번째 명상 오카리나음반 <다시 만나요>, 2012년 아홉번째 <오카리나 영혼에 호소하다. 2집 Sailing>, 2014년 열번째 오카리나음반 <오카리나 영혼에 호소하다. 3집 Let It Be>을 출반했습니다.

저서로 <조 옮김으로 배우는 오카리나 교본>을 냈으며 현재 유승엽오카리나 대표, 한국오카리나아카데미 원장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입니다.

▲“풀벌레를 불러 모은다는 신비의 소리”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유승엽 교장선생님 Ⓒ오카리나학교

교장선생님은 말합니다.

1991년은 제 인생의 중요한 전환기였습니다. 캐나다에서 우연히 오카리나를 만났습니다. 그 소리에 반하여 오카리나야말로 인류가 만들어가야 할 마지막 악기라고 생각하고 제 영혼을 의탁한지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그야말로 나무 한 그루 건드리지 않고 흙 한 줌으로 소리를 내는 이 악기가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배울 곳은 전무한 상태인데다가 악기 또한 조율이 안 돼 있어 악기로서 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음악을 하는 사람이 악기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여 시작한 작업이 지금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제가 오카리나를 연주하다보니 일반인들도 아주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오랜 시간 연구를 하여 찾아냈습니다. 그것은 조 옮김으로 배우는 것인데, 조 옮김이라니까 혹여 어려운 줄 아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카리나 강사 지망생은 물론 취미로 배우시는 분들을 위해서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오카리나학교 문을 엽니다.

인생에 아주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악기인 오카리나를 배우시는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강의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사용 악기는 도자기 ‘알토F’ 오카리나)

제1강[9월17일] 오카리나 구조와 조율, 부는 방법, 자세 등/들장미
악기의 구조, 악기 다루는 방법, 소리가 나는 원리와 부는 방법(텅잉), 조율하는 법, 부는 자세, 관리하는 법 등을 배우고 첫 곡으로 베르너 곡 <들장미>를 알토F 기본 운지로 배웁니다.

제2강[9월24일] 도레미 송
알토F 기본 운지로 <들장미> 곡을 복습하고 <도레미 송> 곡을 배움으로써 조율의 기본 원칙을 몸으로 느끼게 합니다.(반음 파# - ‘피’ , 솔# - ‘세’ 운지를 배웁니다.)

제3강[10월1일] 섬집아기, 등대지기
알토F 악기로 ‘조옮김 C장조’ 운지를 배웁니다. 사실 알토F 악기는 C장조나 Bb장조를 연주하기 위한 악기입니다. 간단한 동요 같지만 <옹달샘> 등 기본 운지로 연주가 안 되는 곡들을 ‘조옮김 운지법’으로 터득하시게 됩니다. 이 원리를 배우시면 많은 곡을 수월하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제4강[10월8일] Amazing Grace, 옹달샘
오카리나의 3대 요소인 조율, 비브라토, 장식음을 사용하여 곡을 C장조 조옮김 운지로 감정을 느끼면서 배우게 됩니다.

제5강[10월15일]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C장조 조옮김 운지로 대중가요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를 오카리나로 표현해 배워봅니다.

제6강[10월22일] 조옮김 운지법과 배우신 곡 복습의 시간
1강부터 5강까지 조옮김 운지법을 다시 한번 체크하며 배운 곡의 복습시간을 갖습니다.(운지법과 연주법을 탄탄하게 다져가야 스스로 연주하실 수 있습니다.)

제7강[10월29일] El Condor Pasa (철새는 날아가고)
페루 민속음악인 곡을 Bb장조 운지로 오카리나만이 갖고 있는 빠른 비브라토 와 장식음 등...다양한 연주법으로 배웁니다.

제8강[11월5일] 영화 첨밀밀 OST I'm Still Loving You
영화음악 곡을 Bb장조 조옮김 운지법으로 배웁니다. 이 노래를 배움으로써 어떠한 장소에서라도 나서서 연주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합니다.

*수업은 ‘유승엽 오카리나 알토F’ 악기로 진행합니다.
'알토F' 오카리나는 으뜸음이 ‘파’로 조율된 F장조 악기로 우리나라 대금소리와 비슷한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정서와 잘 맞는 감성을 호소하며 연주할 수 있는 악기입니다. 여러 명이 불러도 소리의 부딪힘이 없이 합주가 가능하며 ‘알토F’만의 풍부한 감정 표현과 마음의 힐링을 주는 편안한 음색의 악기입니다. (회원가 15만원, 부가세 별도, 교육 현장 구입 기능/교본은 무료 제공합니다)

*강사 희망자는 한국오카리나아카데미에서 강의를 더 들으시기 바랍니다. 강사 교육과정을 이수하시면 한국오카리나아카데미 강사 수료증을 드립니다.

*악기를 배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므로 8주 교육으로 완성하기에는 미흡합니다. 일반 수강 신청자들은 기본기와 원리를 배우는 과정임을 이해하시고 꾸준한 연습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가비는 22만원(악기 15만원 별도, 교본 제공)이며, 자세한 참가 안내와 문의, 참가신청은 인문학습원 사이트 www.huschool.com 전화 010-9794-8494 또는 050-5609-5609 이메일 [e-mail]을 이용해주세요(회원 아니신 분은 회원 가입을 먼저 해주십시오. ☞회원가입 바로가기). 오카리나학교는 생활 속의 인문학 체험공동체인 인문학습원(대표 이근성)이 지원합니다.

☞참가신청 바로가기

<강의실 안내>
마론윈드오케스트라 강습실(지하철 4호선 또는 7호선 이수역(총신대입구역) 14번 출구로 나와 직진(100m) 하시면 계단식으로 지어진 갈색 벽돌건물에 마론윈드오케스트라 간판과 입구가 보입니다 (도보로 5분 거리, 아래 약도 참조, 주소-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86-1, 전화 02-532-0984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