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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새누리 전당대회 참석, 노림수 있나?

"서운한 감정은 모두 잊자"…野 "또 하나의 반칙"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당과 청와대의 단합을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대통령이 집권여당의 전당대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이후 6년 만이다. 새누리당과의 소통 정치 강화를 위한 행보라는 평가와 함께 이번 전당대회가 당청관계의 갈림길로 주목받는 만큼 당의 지속적인 협조를 끌어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겹친다.

이날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당대회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오늘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 새누리당은 새 지도부와 함께 새롭게 출발하게 된다. 정부도 이번 주에 2기 내각을 출범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가혁신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당과 당원 여러분께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국민을 위해 한 마음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프레시안(최형락)

박 대통령은 "우리가 힘을 모아 국가혁신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결코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혁신'은 하향식 뉘앙스가 있는 '국가개조'를 순화하자는 야당의 건의를 받아들인 표현이다.

박 대통령은 "지금이 바로 국가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할 시기"라며 "저와 정부가 가고자하는 혁신의 길이 결코 쉽지 않지만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라면 어떤 가시밭길이라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천막당사의 삭풍도, 두 번의 대선 패배도 함께 힘을 모아 이겨낸 불굴의 의지와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서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세월호 참사를 거론하며 "과거부터 쌓여온 뿌리 깊은 적폐들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국민행복도 국민안전도 이뤄낼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또한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적폐들은 꼭꼭 숨어있어서 좀처럼 드러나지 않지만 드디어 드러났다면 이것은 적폐 근절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늘 여러분의 손으로 선출하는 새로운 지도부는 앞으로 2년간 당을 이끌어가면서 정부와 힘을 모아 대한민국의 대혁신을 이뤄야 할 막중한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면서 "국민들께 약속드린 희망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멀고 해야 할 과업이 많다. 더 많은 땀을 흘리고 더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15일 발족하는 통일준비위원회 출범 등을 강조하며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열어가는 길에 함께 나서주기 바란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치열한 경선과정에서 주고받은 서운한 감정은 모두 잊고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주시기 바란다"며 "모든 것을 새로운 에너지로 승화시켜 경제살리기와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자"고 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이 선거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일반적으로 친박계의 지원을 받는 서청원 후보에게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비주류의 김무성 의원 측은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을 관례로 규정하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한편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미니총선이라고 불리는 7.30 재보궐 선거를 불과 16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필승결의대회격인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했다.

그는 "(7.30 재보선이 치러지는) 김포 방문에 이어 대통령이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것이 또 하나의 심각한 반칙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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