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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군까지 투입해 '민간인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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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군까지 투입해 '민간인 학살'

가자지구에서 어린이 30여 명 등 민간인만 80명 사망

그들이 말하는 신이 허락한 일일까?

이스라엘이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단체들을 응징한다는 명분으로 민간인들을 무차별 살해한 공습에 이어 13일(현지시간) 지상군까지 투입해 살육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군 병력은 가자지구 북부의 로켓 발사장을 파괴하기 위해 지상군을 앞세워 하마스 측과 교전을 벌인 뒤 철수했다.

LA타임스 등 외신들은 지금까지 6일간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17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고 1000여 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특히 사망자 중 80명 이상은 민간인이며, 여기에는 어린이 36명, 여성 32명이 포함됐다. 또한 어린이 350명과 여성 460명 등 민간인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민간인 학살'이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에 대해 이번 공격을 지시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히려 하마스를 비난하고 나섰다. 하마스가 가자지구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무차별 공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유엔 "이스라엘 공습, 국제법 위반"

하지만 유엔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은 '민간인 살상'을 금한 국제법을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유엔난민기구 나비 필레이 최고대표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거주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됐다"면서 이스라엘은 민간인 살상을 금한 국제법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유엔은 가지지구의 무장단체들이 로켓을 이스라엘 쪽으로 대량 발사하는 것도 '국제법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교전은 매우 비대칭적이다. 가지지구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이 대량 학살 당하고 있는 반면, 이스라엘은 '로켓포 방어망'인 '아이언돔'으로 가자지구에서 날아오는 로켓포 대부분을 격추하거나 정확도가 떨어지는 로켓들이 공터에 떨어지면서 민간인 사망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민간인 인명피해는 지금까지 부상자 2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습은 계속될 것이라며 강경한 자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유엔 등 국제사회의 휴전중재도 쉽지 않다. 이스라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두둔하면서 양측의 교전 중단을 촉구하는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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