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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균형발전, 대선 공약으로 약속 받아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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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균형발전, 대선 공약으로 약속 받아내라"

"공약 받아내면 지지정당 안 바꿔도 된다"

최근 부쩍 지방 행보를 늘리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 이번엔 경북 포항에 다녀왔다. 30일 노 대통령은 포스코 파이넥스 공장 준공식과 2단계 균형발전정책 포항지역 혁신리더 토론회에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포스코에서 토론회장인 포항시청으로 이동하던 도중 예정에 없이 포항공대 나노기술 집적센터 종합 개소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광주, 안동 등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 토론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공약을 해야 대선에서 표가 나오는 것이니 지역주민들이 대선주자를 압박해서 공약을 받아내라"고 주문했다.
  
  "국가 경영도 장기적 안목과 전략적 비전을 가져야"
  
  파이넥스 조강 신공법 공정이 세계 최초로 설치된 포스코를 방문한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포스코의 성공은 단기 업적주의에 급급한 경영이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을 갖고 투자하는 기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모범을 보여준 것"이라고 극찬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국가 경영의 영역에서도 이와같은 장기적인 안목과 전략적인 비전을 가지고 경영해 나가야 한다는 교훈을 확인하고 돌아가고 싶다"고 말해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포항시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시장, 지역 기업인 등으로부터 민원성 지역발전 주문이 쏟아졌지만 노 대통령은 즉답을 피했다.
  
  그 대신 노 대통령은 "제가 진주에다가 국립한의과 대학 하나 보내주고 싶어서 말을 막 했는데 심사를 쭉 해보니까 저도 어쩔 도리가 없어서 부산대학교로 가 버렸다"며 "사업 프로젝트의 우수성이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도리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 대통령은 '가속기 벨트'사업에 대한 예산 문제를 언급하는 가운데 '포스코에게도 좀 부담을 시키라'며 "사실 포항이 지난 번 포스코 많이 도와줬지 않나. 노사분규에 그 뭐 난장판이 났을 때 시민들이 나서서 다 진정도 하고, 중재도 했지 않냐"고 말했다.
  
  지난 해 포항 건설플랜트 노조가 파업을 벌이자, 당시 관변단체들이 반대 집회를 열어 노조를 압박한 바 있다.
  
  이병석 "우리 한나라당이 균형정책 계승하겠다"
  
  노 대통령은 토론 말미에 "제가 이제 (퇴임 후에는) 고향으로 내려간다"며 "저도 정치하면서 익힌 노하우가 적지 않은데 국가 경영하면서 익힌 정책적 노하우도 적지 않은데 왜 고향 가야겠나. 아직 나이도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법만 안 그러면 대통령 한번 더 나와도 늙었다 소리 안 들을만한 나이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며 "균형발전정책을 추진한 사람의 도덕적 의무로 내려가는 것이고 실제로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이 "균형발전을 위해서 앞으로도 할 생각이다. 여러분들 힘을 모아서, 저는 안 지켜 줘도 좋지만 이 정책만은 꼭 지켜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하자 토론회에 참석했던 한나라당 포항북 지역구 이병석 의원이 "우리 한나라당 정부에서 그대로, 그대로 균형정책을 이어 가겠다"고 되받아 참석자들의 웃음을 끌어내기도 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지지정당을 바꾸라고 말씀 드리지 않는다"며 "(균형발전) 공약을 받아내면 당 안 바꿔도 괜찮다"고 말했었다.
  
  포항은 이명박 전 시장의 고향으로, 이 전 시장 초강세 지역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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