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대운동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사무처 및 보좌진 체육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정수장학회에 대한 과거사위 조사결과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어거지가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대변인의 논평과 내 생각이 같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하다가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정수장학회는 공익법인이기 때문에 이미 사회에 환원된 것이다. 증거나 증인도 다 있다. 이를 또 환원하라고 하는 것에는 어폐가 있다"고 반박했다.
박 전 대표 캠프의 이정현 특보도 기자와 만나 "이런 문제가 생기면 기자들이 우선 박근혜 대표의 반응을 먼저 확인하려고 하지 않느냐"면서 "대선을 앞둔 시기인 만큼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전날 "부일장학회 헌납사건은 당시 중앙정보부가 강제 헌납토록 한 것"이라면서 "정수장학회는 (부일장학회의) 헌납주식을 국가에 원상회복해야 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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