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여당 의원, 박근혜 겨냥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여당 의원, 박근혜 겨냥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MB 비판한 박근혜 발언, 이번엔 새누리 김상민이 청와대 향해 사용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2008년 제18대 총선 공천에서 이른바 '친박 공천 학살'이 벌어지자 박근혜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과 친이계를 겨냥해 한 발언이다. 당시 화제를 모았던 이 발언이 6년 만에 다시 나왔다. 그러나 이번 발언의 주인공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다. 여당 의원이 박 대통령의 발언을 그대로 재생해 박근혜 정부를 겨냥했다. 박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부메랑이 돼 청와대로 돌아온 셈이다.

 

7.14 전당 대회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은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며 청와대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고 상기시킨 후 "그러나 청와대와 정부의 최고 책임자는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이 김기춘 비서실장을 계속 감싸는 것은 물론, 세월호 참사 책임을 물어 교체하려던 정홍원 국무총리를 '안대희·문창극 인사 파동' 후 슬그머니 유임한 것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 개조, '관피아' 척결, 적폐 해소를 약속했으나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대통령의 약속을 믿지 않는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 개조는 말로 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변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했던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100% 대한민국', 경제 민주화, 정치 혁신의 약속은 다 어디 갔느냐고 국민이 분노의 목소리로 묻고 있다"며 대통령과 당이 이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